제가 생각하는 불명의 징표의 의의는
'본인이 꼴지를 했을때 데스매치가 한번 면제된다 '
이거외에도 은근히, '다른 사람이 데스매치 상대로 본인을 지명하지 않는다' 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임요환처럼 이상민의 불징을 까낸다는 명분때문에 자기가 탈락 위기에 처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상
어제 임이 사용했던 전략은 실행될 수가 없습니다.
어제 상황만 봐도, 임요환만 데스매치를 감수해도 된다고 생각했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죠.
본인이 꼴지가 되었을때, 자기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상대를 고르는것이 꼴지의 최소한의 권한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민을 지목하게 된다면, 그 최소한의 권한마저 포기하고 붙기 싫은 상대와 붙을 가능성이 생기게 되어 패배확률이 높아지는데,
굳이 이상민을 지목하겠냐는거죠. 어차피 불징은 최후의 3명이 남으면 의미가 없어지는데.
만약 어제 이상민이 우승하지 않아서, 유정현이 이상민을 지목할 수 있는 상태라고 했을때,
유정현은 노홍철과 붙는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상민의 불징을 까내기 위해 이상민을 선택했다면,
이상민이 임요환을 택해 버릴 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임의 계획은 같은편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부분에서 시작부터 잘못된것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