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커뮤니티 사이트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인이 카톡에 일베의 유머글 링크를 주면서 재밌다고 해서 보니깐 재밌어서 가끔씩 일베를 눈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에서는 커뮤니티마다 모두 정치색이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그냥 유머 사이트인 줄 알았습니다. 일베의 평판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알았지만 마땅히 할 것이 없는 시간대에 심심해서 가끔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끔 가다보니깐 노무현 대통령님과 김대중 대통령님께 개새끼라고 하고 독재자인 박정희와 이명박에게 가카라면서 찬양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아 그냥 개그로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 시간대에는 해보니 그런 글들이 일베의 주를 이룰 때가 있었는데 보기가 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는 일베가 수꼴 사이트라는 것을 알게 됐죠. 김대중 대통령님을 빨갱이라 칭하고 또, 진보인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좌빨, 종북이라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일개 커뮤니티가 지켜야하는 선을 이미 넘어섰죠. 사실 일베를 통해 오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베에서 오유를 까길레 어떤 사이튼지 궁금해 가끔 늦은 새벽에 오유를 들락날락 거리게 되었죠. 그러다보니깐 자연스럽게 오유의 글을 가끔씩 접하게 되었고, 오유같은 정상인 사이트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끼워맞추기 식의 일베는 그 이후로 거의 안들어갑니다.. 그런데 오유에 가입하고 글을 쓰려고 하니깐 바로 글이 써지지 않더라구요. 공지를 읽어보니 일베를 막기 위한 조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에서야 드디어 이렇게 첫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튼 일베를 했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 자책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시는 그런 쓰레기 같은 사이트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