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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스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377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숫총각
추천 : 3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9 22:27:37
인터넷 설치기사 경험이 있음.

하루는 절에 가서 작업하는데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옆에서 거들어 줌.

머리는 길었지만 승복을 입고 있었고

학교는 안다니는 것인지.. 암튼..

배선작업 마무리하고

스님 노트북에 연결하면 됨.


옛날에 KT에서 하던 ADSL이란 상품이라

설치프로그램을 깔아야 했음.

설치CD를 꺼내고

노트북의 CD드라이브를 열었음.


열었음..

핑크빛 고운 피부의 아리따운 처자가

요염한 자태로 또아리를 틀고 있었으며

제목이 뭐였더라..

어쨌거나 그건 야동CD였음.

옆에 있던 여자애

아.. 스님 진짜.. 이러면서

부끄러워가지구 마루 아래로 우당탕 달아남.

스님은 정좌하신 그대로 얼굴빛 하나 변함없이..

아.. 이것이 바로 부.동.심!


난 진심 그 순간에 부동심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음.

이런건 아무리 글로 보고 강의를 듣는다고 체득되는 게 아님.

진짜를 보고 딱 하고 느낌이 와야하는 것.


난 분명 충격 먹고 당황했던 게 사실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단정하게 무릎 모으고 앉아

경판을 옮기듯 살색 CD를 덜어내고

그 자리에 설치 CD를 얹었는데 조금의 미동도 없는 완벽한 솜씨로 해냄.


요샌 모르겠지만..

당시로 보면.. 인터넷에서 p2p로 야동 검색해 다운로드할 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고 봄.

하지만 16m 에로영화가 비디오대여점을 벗어나 길거리에서 CD로 많이 팔리고 있었음.

인터넷 까셨으니.. 발전이 있었으리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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