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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時) 한수에 감동이 올라와 눈가에 눈물이 고인적이 있으십니까
게시물ID : humorbest_377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속의바람
추천 : 68
조회수 : 12165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8/07 00:00: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8/05 01:14:51
저는 있습니다.

김삿갓으로 알려진 김병연이 방랑하던중

주인이 김삿갓에게 손님 대접을 해야하는데 대접할 것이 죽 한그릇 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미안해하는 주인에게 김삿갓이 남긴 무제의 시가 있습니다.





四脚松盤粥一器 (네 다리 소반 위에 멀건 죽 한 그릇)
天光雲影共徘徊 (하늘 빛과 구름이 함께 떠도네.)
主人莫道無顔色 (주인이여, 미안해하지 마시게)
我愛靑山倒水來 (내 물에 비친 청산을 좋아한다네.)




조선시대의 시와 백면서생, 그리고 조상들의 낭만이 함축되어 있는 것을 느껴서 전 시 한수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시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같이 공유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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