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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사 거짓말 풍자로 결방되는 베란다 쇼
게시물ID : sisa_377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몸무게72kg
추천 : 5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05 11:35:01

 

MBC 방송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구암 허준>이라는 일일사극 덕분에 새롭게 편성된 시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컬투의 베란다 쇼>라는 프로그램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매일 시사와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이슈가 되는 이야기들을 무겁지 않고 친근하게 풀어나가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입니다. 그런데 방송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이 프로그램이 결방이라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김현종 MBC교양제작국장의 지시로 8일 방송예정이던 정치풍자 아이템이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고 대신 5일 방영 예정이었던 분량을 8일로 옮겨 방송하고 5일에는 결방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김현종 교양제작국장은 지난 1일 만우절에 방영된 <베란다 쇼>의 거짓말 편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이유로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해당 PD의 8일 방송 예정 아이템인 정치풍자편도 편성에서 뺄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베란다 쇼 방송내용 무엇이 문제였나?


MBC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이번 결방사태의 사유를 "제작일정 차질로 인한 결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지난 1일 방송되었던 거짓말 편이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일 만우절에 베란다 쇼에서는 누구나 살면서 한번 쯤 아니 그이상 하게 되는 거짓말을 소재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시청자들이 뽑은 가장 거짓말 잘하는 직업인으로 10년째 1위를 하고 있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거짓말들을 풍자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3대 거짓말은 바로 "이번이 마지막 출마다." "기억이 없다." "돈 받은 일 없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부패스캔들의 주인공인 이상득,정두언 전 의원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그리고 최근 국회에서 누드사진 검색으로 파문을 일으킨 심재철 의원의 이야기 등 최근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정치인들의 거짓말에 대한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교양제작국장은 방송에서 열거된 정치인 9명 중 8명이 보수진영 인사라는 것을 문제삼아 방송이 편향된 방송이었다고 경위서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담당 PD등 제작진이 최근 인사청문회 등으로 여당인사들의 거짓말이 입에 오르내리는 일이 많았다고 항변했으나 교양제작국장은 담당 PD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어서 편향된 방송이 되었다고 하며 추후에 방송예정이었던 정치인 풍자 아이템도 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고 합니다. 

 

 파업찬성 이유로 PD수첩 작가 전원해고한 김현종 교양국장


이번에 방송불가 조치를 내린 김현종 교양제작국장은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김재철 사장이 MBC에 취임한 이후 고려대 인맥을 대거 일선 간부직에 발탁할 당시에 함께 중용된 인물입니다. 또한 교양제작국장 취임 후 "PD수첩에 과도한 정치색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 라고 주장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의 PD수첩에 대한 생각은 곧 이어 실행에 옮겨 지는데 바로 일선 작가와 PD들이 낸 아이템을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한진중공업 사태로 나라가 한창 시끄러울 때에도 관련 아이템은 모두 방송불가 되었고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문제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 모조리 거부되어 방송되지 못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독단적인 프로그램 운영의 결정판은 바로 지난 해 7월에 있었던 PD수첩 작가 전원해고라는 극단적이며 비상식적인 조치일 것입니다. 2012년 7월 MBC 파업기간 중 PD수첩을 제작하는 시사교양국을 해체하였고 최승호PD 등 담당 PD들을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고시켰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PD수첩의 방송을 담당하는 메인작가 6명과 보조작가 8명 모두를 해고 하였습니다. 작가 전원해고는 22년 PD수첩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그 결정 또한 담당 PD들은 전혀 모르게 당시 PD수첩을 담당하던 팀장과 시사제작국장이 비밀리에 진행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파업에 참가한 사람들이 돌아오더라도 프로그램 정상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말처럼 MBC에서는 파업이 끝난 뒤에도 파업참가자들을 교육이라는 이유로 제작현장에 투입하지 않고 다른 곳에 발령되어 지금까지도 원직복직 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을 사유화 하려는 시도,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이번 일로 제작진의 항의를 받은 교양제작국장은 자신에게 "불방여부를 판단할 권한이 주어져 있으며 그 권한에 의해 담당 PD의 다음 아이템을 불방조치했다" 라며 이번 불방조치가 정당한 권한행사라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송이 한 사람의 담당 국장의 자의적인 결정에 따라 방송여부가 판단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하나의 프로그램에 한 편의 방송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들이 조합되고 조율되어 탄생되어지는 겁니다. 이번 베란다 쇼의 정치인의 거짓말에 대한 풍자적인 내용의 방송은  방송의 세태 비판이라는 지극히 건강한 목적에 의해 제작된 것이고 그 내용 또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국장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편파적이라고 판단해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경위서를 요구하고 아직 편집도 끝나지 않은 다음 방송분에 대해 방송불가 결정을 내리는 것은 방송을 마치 사유물로 생각하거나 정권을 옹호하는 도구로 생각하는 지극히 비민주인적인 발상인 것입니다.

 

이번 베란다 쇼 결방 사태를 보면 지난 3월 26일, 방송문화진흥위원회에서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고 김재철 사장은 스스로 사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의 밑에서 MBC를 비정상적으로 이끌어 왔던 실무 관리자들이 남아서 자신들의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한 사람의 잘못된 방송사 사장 임명이 얼마나 많은 후유증을 가져오는 지 절실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337602


어떤 내용인지 궁굼햇는데...이런내용이었네요.

그들의 기준으로는...결방될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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