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뒷 휠이 좀 두꺼운 카본 림이라서 혼자 타이어 빼기가 힘듭니다. 아빠랑 저랑 어제 낑낑댔지만 안되서 자전거점에 가져가기로 했었죠. 오늘 낮에 집 주변 유명한 자전거점들을 찾아갔었으나 마치 모두 합의를 본듯이 휴가.... 월요일날 오픈 ㅠㅠ 그렇지만 너무 먼거리까지 자전거 들고 끌고 온게 아까워서 대학교 주변 자전거점에 갔었습니다.
일단 자전거 주면서 타이어+튜브(타이어가 완전히 돌아가심.... ㅠㅠ) 다 바꿔주세요 하면 호구 될것이 뻔하니 (자전거 모양보고 가격을 더 크게 부를수도 있으므로) 자전거는 약간 밖에 숨겨두고 로드 타이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아저씨는 굳이 저의 자전거를 바깥으로 나와서 한번 훑어보시더니 "어.... 몇개 없는데......" 이러면서 타이어 하나를 들고 나오십니다.
부르신 가격은 5만 5천원. 다시 물었지만 5만 5천원. 헐 그럴리가. 저는 다른 싼거는 없냐고 물으니 3만 5천원이라면서 다른 타이어를 가져오셨습니다. 제가 확인해보겠다면서 타이어를 잡으려 하자 뒤로 훅 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돈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며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두번쨰 타이어는 모르겠지만 첫번째 타이어는 제가 지금까지 수도없이 많이 써 왔던 슈발베 루가노 였습니다. 폴딩이라 하더라도 인터넷 가격으로 25,000원인데 이걸 5만5천원????? 만약 그게 안에 철선 들어가 있는 와이어 형식이었다면 가격은 1만 5천원으로 떨어집니다. 그걸 5만5천원?!?!!! 오만오천원>??!?!?!?오마노처눤???!?!!!?! 그럼 공임비가 3만원이라는겁니까?????? 헐.
아직도 이런식으로 사람 호구로 보는 자전거점이 있구나 싶습니다. 결국 그냥 자전거 끌고 집에 왔고 내일 제가 자주 가는 유명자전거점 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