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대호 : 어차피 1루수 할려고 뽑은 애 아님.
2) 이승엽 : 좌타 거포의 메리트가 크게 작용한 듯. 현재 리그 내에서 알아주는 좌타자 중 제일 한 방이 있음. 물론 최형우도 해볼만 하지만 걔넨 워낙 수비가 폭망이라 답이 음슴. 박정권도 가을 지나서 안되고... 라뱅도 똑딱이 기질이라 안되고... 암튼 리그 최고의 좌타자인데는 이견이 음슬듯
3) 김태균 : 타점이야 팀 타선이 그 ㅈㄼ이라 쳐도 팀 내 4번타자가 홈런 16개 뿐이라면 고민해봐야 할 일. 심지어 장타율은 박병호-최정-강정호보다 밀림. 특히 광저우에서 엉뚱한 방망이가 타올라 '김잉여' 된 안 좋은 추억이 이번 국제대회에서 어떤 작용을 할 지 걱정됨.
4) 박병호 : 타자로써는 확실히 리그를 씹어먹었지만 비슷한 커리어의 경쟁자들에 비해 경험이 적음. 경험이 적다는 것은 "첫 국제대회니 뭔가 보여주리라"하며 의지가 불타오를 여지가 있음. 타석에서 의지가 불타오르는 괜히 스윙이 커지고 그러면 풍기질 작렬할 수 있음. 의지가 불타오르면 ㅌㅇㄹ의 박수만 받을 뿐.
결국 김태균-박병호가 경쟁해야 했다는건데... 사실 둘 다 최고의 타자지만 역시 둘 다 약점은 의지가 불타오른다는 것임. 광저우를 만회하겠다는 김태균과 뭔가 보여드리겠다는 박병호의 의지. 이것을 컨트롤하는게 멘탈인데 그런 멘탈적인 측면에서는 박병호보다 김태균이 우위에 있을 듯...
아마 박병호는 이번 실패가 약이 되서 다음 시즌에도 날라다닐듯... 이대호-김태균을 이을 차세대 1루수인 건 확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