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감.
본인은 외국에 사는 한 모태솔로 남성임.
본인한테는 이쪽 기준으로 7학년, 즉 중1때부터 사귀던 친구가 있었는데
가끔은 오글거리게 싸우면서 베스트 프렌드로 지금은 지내고 있음.
하지만 용서할 수 없었던 점은 이자식이 중2때부터 여자를 엄청나게 사귀기 시작하는 것임
물론 문어발 걸치고 그런건 아니고 평범하게 연애를 하는데 싱글인 기간이 거의 없었음
이자식은 중2때 키가 178이었고 지금도 키 186-7에 몸무게 80이고 운동 공부 잘하는 소위 말하는 반 사기캐임.
오유를 시작하기 전에도 나에겐 오유본능이 있었던지
한번은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귀는 이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줌
'야 니가 이쪽 문화에 더 익숙해서 한국 문화에서는 모르는 점도 좀 있잖아'
'ㅇㅇ'
'니 여자친구네 집에 가면 언젠가는 여친 부모님이랑 같이 식사도 하고 할거 아냐'
'ㅇㅇ'
'내가 좋은거 가르쳐줄게. 식사예절인데... 일단 식탁에 물을 주시면 첫 모금을 들이키기 전에
부모님 앞에서 3번 돌리고 마셔야 하는거야'
'어 진짜?'
'ㅇㅇ 그게 예의임'
'오 땡큐 땡큐 ㅋㅋ 몰랐네'
그리고 며칠 후에 핸드폰에 불남.
당연히 웃어넘길만한 에피소드였지만
그것과 별개로 몇달 못가서 깨짐...
이제 그녀석은 내가 데려감.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