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창 퀘이크, 언리얼토너먼트, 울펜슈타인, 하프라이프나 카스 같은 거 할 때 '콘픽(config)'라는 게 존재해서, '~' 키 누르면 로그가 뜨면서 자기 맘대로 게임 내 설정을 건드릴 수 있었는데..예를 들면 비오는 맵에 날씨효과를 끄게 한다던지, 프레임 올리려고 픽셀을 극한으로 뭉게서 캐릭터를 픽셀덩어리로 만들어버린다던지, 스피드감 느끼게 할려고 시야값(FOV)을 올린다던지, 크로스헤어(조준점)을 미세하게 조정한다던지. 뭐 그런 것들이요. 일반적인 설정메뉴에서 건들 수 없는 것들.
아 그거 아시나요? 옛날 이드소프트 계열 게임, 그니깐 퀘이크나 울펜 같은 경우엔 콘솔에 /name ^1A^2S^3K^Y 같은 거 치고
탭 눌러서 스코어판에 자기 이름보면 ASKY 이런 식으로 떴었는데..소소한 재미였죠. ㅋㅋㅋ 어떻게하면 휘황찬란하게 닉네임 적을지..지금은 귀찮아서 그냥 아무거나 가져다 쓰지만.
한창 콘픽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적절한 그래픽에 쾌적하게 플레이하고, 어떻게하면 꼼수 명령어를 쓰면서(?) 상대방을 쉽게 잡을까 하던 게 기억나네요. bind 키라고 해서 /bind m kill 이라고 치고 m 누르면 자살 하는 것도 있었고..공공서버에서 가서 하면 욕 뒤질나게 얻어먹지만(물론 수준 높은 곳에선 전략으로 인정됐지만) 매치에선 인정되던 그 문제의, 이른바 바인드킬 ㅋㅋㅋ
생각해보면 이것들 덕분에 영어공부도 꽤 했는듯..
이런 경험 가지신 분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