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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주다스 프리스트 고별 공연 후기
게시물ID : music_37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타노이아
추천 : 11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05 14:42:50
어제 메탈 갓(Metal God) 주다스 프리스트 고별 내한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08년에 못 간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사실 주다스 팬들이 이번 내한공연 걱정을 많이 했죠. 갈까말까 고민도 많이 했구요 헬포드옹 목상태가 별로고 KK다우닝도 빠졌으니까요. 하지만 저의 결론은 "진짜 노장은 죽지 않는다"입니다.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지나간 세월과 나이를 감안해보면 전성기때보다는 못하지만 헬포드옹은 정말 선전했습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사운드!! 정말 최고였습니다. 새로 들어온 기타리스트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글렌형님에게 밀리지 않고 잘나가더군요. 다우닝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는 듯 합니다. 트윈기타 여전히 강력합니다. 뒷목은 아직 뻐직근하고 목에선 쉰소리가 나오고, 귀는 아직도 약간 멍멍하고, 어깨엔 오십견이 왔습니다.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후딱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도착해서 표를 받고 친구놈이랑 햄버거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편의점에서 비상식량을 구비하고 들어갔습니다. 쭉~ 둘러보니 관중의 연령대는 10대부터(꼬마도 있었음) 5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입장하려고 줄을 섰는데 바로 뒤에 40대 중반의 부부팬이 서있었습니다. 아저씨는 머리에 세월의 흔적이.. 또 주다스 티쳐츠에 청바지 입은 배나온 50대 아저씨도 봤습니다. 확실히 팔구십년대 주다스는 대단했었죠.(지금도 대단하지만) 드디어 입장! 저는 스탠딩 B구역에 난간에서 두번째 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무대 바로 앞이 A구역 다음이 B구역) 친구랑 사진찍으면서 장난치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크래쉬등장~~ 크래쉬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갑자기 광분모드~ 저도 역시 광분!! 안흥찬 여전하더군요. 마지막 "smoke on the water" 할때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방방뛰었습니다. 오프닝에 이미 진이 다빠짐.. ㅡ,.ㅡ 다음은 디아블로 그리고 임재범. 메인스테이지를 위해 잠시 참기로 했습니다. 임재범 포스가 있더군요. 청바지 청자켓 80년대 스타일로 회귀하고 우월한 성대를 맘껏 자랑하고 들어갔습니다. "락킹코리아"!! 근데 너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노래는 진짜 잘 부르더라구요. 그렇게 오프닝이 끝나고 "EPITAPH"라는 천막이 내려오고 메인스테이지 무대셋팅이 시작됐습니다. 25분정도 셋팅하는 동안 AC/DC 백인블랙을 틀어주더군요. 덕분에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드디어 시작됩니다. 첫곡은 "rapid fire" 사람들 또 광분!! 저도 광분!! 잠시 정신줄을 놓아서 인지 잘 기억이 안나요;; 이리저리 밀리고 뒤에선 계속 밀고 여기저기서 욕하고 기억이 안납니다. 곡이 끝날때마다 자리가 바꼈습니다. ㅎㅎ "metal gods" 역시 이런 공연의 묘미는 떼창이 아닌가 싶습니다. "메~~틀~ 갓~~~~~" 왠지 이부분에서 떼창하는데 소름이 쫘악~! ~.~ "headig gor the highway", "judas rising"이 나오고 "victim of changes" 할때즘 정줄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슬슬 주위를 둘러봤는데... 다들 너무 열정적이어서.. +.+ 특히 제 뒤에 있던 30대 중반 아저씨들 어깨동무하고 방방뛰면서 모든 곡을 다 따라부르더군요 저는 이미 탈진상태 @.@ 진작 운동좀 할껄..ㅡ,.ㅡ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직 제대로 달릴 곡들이 많이 남았는데.. 초반에 이렇게 뻗으면 너무 억울할거 같아서 잠시 진정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이번에 놀란게 여자분들이 꽤 많이 오셨습니다. 젊은 여자분들도 많았는데 제대로 즐기시더라구요. 특히 제 앞에 A구역 뒷쪽난간에 기대서 쉬지않고 방방뛰시던 두 여자분 정말 최고였습니다. 더 쉬고 싶었는데 "nightcrawler" 나오니까 조절이 안되더군요. 또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미쳐서 또 날뛰기 시작했죠. 그리고 "turbolover" " 아임 유어 터보러버~~ 텔 미 델스 노 어더~~" 이 떼창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완전 최고!! 그래도 이번 공연 떼창의 백미는 "braking the law" 정말 헬포드옹은 단 한소절도 부르지 않고 관중들이 다 불렀습니다. 헬포드옹은 노래에 맞춰 춤추고.. 정말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눈물 찔금났음 관중들도 진짜 최고!!! 그리고 이어지는 스캇의 드럼솔로 사실 이때 저는 "painkiller"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재정비하고 방방 뛸 준비를 했죠. 사실 전에 "santinel"이 조금 기대에 못미쳤는데 페인킬러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헬포드옹 다시 회춘 한 줄 알았음. 트윈기타도 절절하고.. 완전 대박!! 엔딩으로 리빙 애프터 미드나잇도 완전 좋았습니다. 진짜 메탈갓의 마지막 공연을 보다니..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셋리스트도 완전 좋았습니다. 후반부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삭신은 쑤시고 빨리 어딘가 주저앉고 싶은데,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ㅡㅜ 끝나고 위아더챔피언 나오는데 사람들 따라부르고.. 다시는 못 본다는게 슬플뿐이고.. 앞자리에서 못본게 너무 한이에요. 앞에분들 너무 재미있게 즐기시는거 보고 너무 열받드라구요 ㅎㅎ P.s ◎ 스탠딩공연의 경우 입장할때는 순번순으로 줄세워서 들어가지만, 공연이 시작된 후에 입장하시면 아무리 앞번호라고 해도 뒤에서 봐야합니다. 공연시작되고 사람들 한참 즐기고 있는데 앞번호 티켓가졌다고 앞으로 막 밀고 들어오시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됩니다. 이해는 되지만 좀 참아주세요. ◎ 밀고 밀리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신체접촉은 감수해주세요. ◎ 여성분들 제발 스탠딩인데 힐은 신고 오지말아주세요. 정말 아파요. 어제도 제친구 힐에 찍혀서 발톱에 피멍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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