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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에서 뱃지 하나를 받았습니다.
게시물ID : sewol_37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퍼
추천 : 12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04 22:38:31
CYMERA_20141104_220755[1].jpg

이 뱃지를 어제 11월 3일 저희 중학교에서 나눠주었습니다.
이 뱃지를 받은 날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관련 비디오를 시청하고 짤막한 감상문도 써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도 벌써 202일이 되는 날이지요.  
많은 시간이 흐른터라 잊은 분들도 많이 계실겁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고 삶에 치이고 일에 치여 깜박할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9명의 실종자분이 차디찬 바닷물에 계십니다. 
그리고 아직도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체육관에서 그분들이
돌아오길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시고 계십니다. 
게다가 아직도 세월호 진상규명은 제대로 되지않고 있습니다.
어제 저는 이 뱃지를 받았을때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세월호를 잊었었구나 삶에 휩쓸려 잊어버렸었구나
이어 저는 곧 명찰 아래 뱃지를 달며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세월호 진상규명이 이뤄질때까지라도 잊지 말자고

잊으면 안됩니다. 아니 잊지말아야합니다. 
참사에서 사망하신 단원고학생, 일반인 피해자분들 위해서라도 또 그분들의 유가족분들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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