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뻘글 긴글] 가깝지만 다른 두 게시판, 음악게, 연예게
게시물ID : star_377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찾았다오마이걸
추천 : 16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08/23 11:41:47
안녕하세요 ㅋ
(구)라이트 음악게 유저 에서 (현)악성 연예게 유저로 거듭나고있는 오유인입니다 ㅎ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게시판이 이 두 게시판이라 
비교글을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ㅋ 


꼬!



두 게시판 모두 기본 정서는 훈훈합니다. 
" 내가 좋아하는 걸 당신과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

그렇지만 분위기는 많이 다른데요. 

음악게는 ...

어떤 도시의 도서관을 상상해보세요. (레드썬!)

도서관 문 옆에
하얀 벽이 있고, 위쪽에 그런 문장이 크게 써있습니다. 
[ 당신이 아끼는 좋은 문장, 좋은 시가 궁금해요. ]
그 밑에 붙는 수백개의 포스트잇 과 비슷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칩니다.
하지만 
누가 잘 보지도 않는데, 그 벽을 매일 가꾸는 사람들이 있어요.
매일 찾아와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문장을 손수 적어서 붙여요.
댓글은 사실 적은편입니다. 하지만, 거의 따뜻한 말이예요..
"좋네요. "
"덕분에 추억에 잠겼어요."
"이 분이라면 언제나 추천이죠."
그리고 추천요정들이 계십니다.
모든 포스트잇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계세요.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올려주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따뜻하고 은근한 조용한 분들이지만, 
음악을 찾는 사람에겐 차갑습니다 ㅋ
"저기... 제가 오늘 음악을 들었는데요. 혹시 그 음악제목...."
"옆에 방으로 가보세요."(단호) 




연예게는


어떤 공원이 있는데요.
그 공원에는 이상하게도 
가방을 어깨에 메고, 등에 메고, 양손에 들고도 모자라서, 품에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가끔 카메라까지 들고 있는 사람도 있고요.

그 많은 가방안에 들어있는 것들은 다 연예인 사진이랑 영상이예요. 
막 본인도 감당 못해서 질질 흘리고, 길에 뿌리고 다니면서 
그걸 즐겨요.

동그랗게 둘러 앉아서 각자가 가진걸 꺼내서 보여줍니다.

A : 이것 좀 봐주실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B : 우와. 크고 아름다워요. 그 팀은 확실히 멤버들 비율이 좋네요.
A : 아니예요. 그 팀 멤버들은 다 사랑스러워요. 

그러고 오손도손 살아요.


그러다가 
평범한 사람이라도 
걷다가, 생활하다가, 길에 예쁜 연예인 사진이 떨어져 있으면
주워들수 있잖아요? 누군지 궁금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진을 들고 공원에 들어오면......

그 공원에 있는 사람들이 우선 쳐다봐요.
우선은 조용히 그냥 쳐다봐요.

평범한 사람이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저기... 이 친구 이름이......

라고 말을 하는 순간 

저기요!!!!
라는 외침이 들립니다. 
사람들이 막 달려와요.

달려오면서 이미 손은 가방에 들어가 있어요.
저 멀리서 사진다발을 흔들면서 달려와요.
달려와서는 품에다가 사진을 막 안겨줘요.

헥헥... 그 친구는 ...... 이름은 ㅇㅈㅇ 인데요 헥헥... 팀 명은 ㅇㄴㅇㅇㅁ 고요.
.......... 헥헥... 멤버는 n명인데.. 리더는 ㅇㅇㅈ, 별명은 ㅂㅂ.......... 헥헥 ....
아 ... 그냥 .... 이것좀 보세요.
이건 작년 사진.
이건 데뷔초 사진.
이게 진짜 레전든데...
어? 꺼내다 보니 뭐가 딸려나왔네. 이거 그냥 가지세요.
아... 어디갔지... 더 이쁜 사진이 있었는데..... 기다려보세요. 진짜 레전드 있어요.

당황스러워서.
아 ㅎㅎ ;; 감사합니다 ;;;; 귀엽네요;;; ^_^;;  라고 말하면

그 사람들은 

네?? 귀엽?? 귀여운??? 귀여운거?????
귀여운 사진 ???? 귀여운 사진 달라고 하셨죠???? 
라고 하면서
본인이 입이 귀에 걸려있어요.
사진을 막 바가지로 퍼줘요.

이건 애교사진이고요.
이건 실수 사진예요. 
이건 리얼리티 방송에서 나온 사진이고요.
귀여운 거 좋아하시면, 같은 팀 이 멤버는 어떠세요??? 둘이 노는 거 보이세요??
이 친구가 이 친구를 굉장히 아껴서요. 이 사진 보세요. 표정 보이세요??
이런 사진이 또 있는데~  가만 보자~~ 으흥흥~  아 죄송해요. 제가 자꾸 콧노래가 나오네요 . 왜 이러지? 으흥흥~
사진이 어딨더라~  으흥흥~ 둘이 ~ 장난치는 사진이~으흥흥~  700장 정도 있는데~ 뭘 드리나 ~ 으흥흥~




그 사진들을 받고, 멍하니 앉아 있다보니 
이 모양 이 꼴이 된게 저임.  ㅇㅇ

30대 중후반인데, 
정신차려보니 내가 걸그룹 콘서트에서 야광봉 흔들면서 응원구호 정확히 외치고 있고, 
모 어플로 멤버한테 쪽지보냈는데,  답장이와서 집에서 혼자 춤췄음 (진이!! 랑 승희!! 한테 답장왔음 ㅋ)








마무리를 어떻게 짓나....




음게와 연게 모두 사랑합니다 ♡

행복한 덕질 합시다 ㅎ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