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병군인오빠를 둔 여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빠가 군대를 갔는데
보내달라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요 ㅠㅠ
지금까지 보내준게
스킨,로션 (3번정도 사다줬습니다) - 제가 보내준게 3번정도구 나머진 자기가 휴가나와서 사갔어요..
미백크림
각종 팩
폼클렌징
바디샴푸
썬크림
샴푸
영어,독일어,컴퓨터자격증 책
온갖 책
잡지 (맥심말고 패션잡지나 스포츠잡지)
과자 (지금까지 3박스정도 보낸듯해요..)
핫팩 1박스
속옷 양말 10만원어치
수면바지
여자연예인사진 60장
등등..
처음에 보내달라고했을땐
어이가없었지만 그래 군대생활처음이고 하니까
보내주자!하고 엄마랑 이것저것 꾹꾹 담아서
보내줬는데
계속해서 보내달라고하네요..
저희집이 잘사냐구요? 절대아닙니다
저희집은 차상위계층으로 현재 지원받고있어요ㅠㅠ 엄마 혼자 일하시구요..
언젠가 엄마가 속상한 소리를 한적이있으세요
군대가면 원래 없는대로 생활해야 되는거 아니냐
정말 너무한거 아니냐 그랬더니 오빠가 요즘 군대 다 이런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 동기들도 다 보내달라고한다고..
또 그말듣고 어떻게 안보내줄수가있겠어요ㅠㅠ
엄마는 속상하면서도 오빠 힘드니까 보내주자고하시는데
전 정말로 이제 화가나요
저희집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오빠 휴가나올때마다 옷사고 술마시고 밥먹고 하는 돈
엄마가 다 주는데 엄마는 아픈데 치료도 못받고 계속 일나가는데
아휴.. 글이 길어졌네요ㅠㅠ
사실 오빠가 정말 철이없어서 엄마랑 저는 오빠가 군대가서
철든 모습으로 오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철이없어진것같네요..
너무 글이 길어졌는데
제가 정말 묻고싶은말은 정말 다른 군인분가족들도 저렇게 보내달라고하나요?
또 그러면 저렇게 보내주시나요?ㅠㅠ
+ 오빠가 원래는 피부에 전혀 신경을 안썼어요
엄마가 오빠생일날 비싼브랜드 5만원짜리 스킨을 사줬는데
쓰지도 않아서 결국엔 버렸어요ㅠㅠ
근데 군대가서 피부에 신경을 너무쓰네요..
저희오빠 피부는 소위말하는 '똥발라도 고운 피부'입니다
피부가 하얀여자 저리가라 할 정도로 하얗구요
뽀송뽀송해서 사람들 다 감탄하는 수준이에요
근데 군대가서 미백크림을 보내달라..타는게 싫다 썬크림을 보내달라..
정말 어이가 없어요..
추가 질문할게요 죄송합니다ㅠㅠ군인들이 피부에 신경을 많이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