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졸라 즐겨보시는 종편중에는 TV조선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TV조선 뉴스 중에 일베와 오유를 언급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처음엔 "친북 노선을 걷는 통진당원중에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가입된 사람이있다"로 시작해서,
조금씩 말을 순화하더니 다른 당 이야기가 나올때 쯤에는 "이메일 도용이 일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로 맺음했습니다.
이미 통진당을 때린거죠.
그리고 그 이후에 "보수 성향의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일베에서는 이들을 죄수번호라고 부르면서…"라고 하더니,
곧 바로 뒤이어 "진보 성향의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 오유에서는.."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아버지의 눈빛이 달라지더니 곧바로 스마트폰을 켜서 일베를 검색하는겁니다.
아마 TV조선은 이 부분에서 일베의 세대교체를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일베의 단점은 대다수 10대들이 포진해 있다는거고, 러시아의 네오나치처럼 굉장히 과격하다는데에 있습니다.
이것을 TV조선에서는 중장년층이 일베에 관심을 가지도록 인터넷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고 선동을 한겁니다.
게다가 "오유"를 "진보 성향의 사이트"라고 정의내림으로써 졸지에 오유가 진보 성향의 사이트가 된겁니다.
또한 엠빙신에선 이미 진보를 "돌연변이"라고 정의한적 있었죠. "알통 보수" 이야기도 나왔고요.
..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