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이 사랑을 합니다
병신같이 혼자 신나서 설레고
병신같이 마음까지 전부 퍼주고
병신같이 혼자 들떠서 방방 뛰고
병신같이 좋아하다 사랑이라고까지 생각합니다
병신이 차입니다
병신같이 엉엉 울기만 합니다
병신같이 매일 술에 기대 잠이 듭니다
병신같이 그녀의집 앞에 찾아가 서성이기만 하다 돌아옵니다
병신같이 전부 자기가 잘못한거고 그녀를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신이 그렇게 많은 시간과 사람을 또 홀로 흘려보냅니다
병신같이 그녀를 추억한단 명목하에 말입니다
병신같이 다음 사람을 위해 자기를 가꾼다고 생각합니다
병신같이 어딘가엔 진짜 사랑이 있을거라고 믿으면서요
병신이 그러다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합니다
우린 앞으로도 그의 병신사랑을 계속 볼수 있을겁니다
병신이 정신차리긴 정말 글렀으니깐요
그러니까 그는 영원한 병신인겁니다
하아. 병신은 바로 저구요. 특정 사람들을 지칭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고백하다 까이고 우울해서 써 봤는데 느낌 그대로 잘 나와서 한번 살짝이 올려봅니다.
여러분! 연애병신한테는 안 생겨요. 그러니 교복물이나 다운 받고 경찰서에서 같이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