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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콘돔산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377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ngspirit
추천 : 17
조회수 : 294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03 17:30:21

편의점서 콘돔을 샀다는 베오베글을 보고 옛날 제 얘기가 생각나 씀ㅋㅋ

 

여자사람이 내주변에 없슴으로 음슴체를 씀

 

대학교 1학년때였슴. 한창 여자친구 사귀고 싶을 땐데 성격이 소극적이라 여자한테 먼저 말거는거

 

상상도 못할 때였슴. 참고로 지금도 잘하지 못함.ㅋㅋ

 

인터넷서 우연히 한 글을 봤는데 이런 소극적인 성격을 고쳐야 여자를 사귈수 있다며 한 방법을 알려줬음

 

여자 알바생이 일하는 편의점엘 찾아가 아주 당당하게 콘돔을 종류별로 2~3개를 집어들고 계산대에 올려놓으며

 

이렇게 말하는 거임 "제가 콘돔을 사려고 하는데 머가 좋은지 몰겠네요.. 혹시 써본거 있으시면 추천 좀 해주시겠어요?"

 

이런 미ㅋ 친ㅋㅋㅋ 존나 웃겼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듬ㅋㅋ 그래야 여친이 생긴다니까 존나 순수한 생각으로

 

한번 해보기로 결심함. 

 

지금 생각해도 미친 짓이었슴. 게다가 더 미친짓은 아무 생각없이 바로 집앞 편의점서 하기로 했다는거...

 

편의점에 가자마자 콘돔을 3개 집어들고 나보다 좀 나이가 있어보이는 여자알바생에게 다짜고짜 말했슴

 

"저... 콘돔 살려고 하는데 머가 좋은지 모르는데 추천 좀 해주시겠어요??" .....3초의 정적.. 당황한 듯한 여자 알바생이 입가를

 

씰룩거리며 웃기 시작했슴... 머지?? 된건가? 여자가 " 전 안써봐서 모르는데 제일 비싼게 좋은거 아닐까요?" 이러는 거임ㅋㅋㅋ

 

그래서 난 "그..그래요?? 그럼 제일 비싼거 이걸로 주세요!"  그러자 여자 알바생이 재밌다는 듯 계속 웃는거임..

 

난 당황해서 바로 계산하고 나와버림.. 가슴은 막 쿵쾅쿵쾅 나오자 마자 내가 왜 이런 미친짓을 한거지 막 후회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슴.

 

근데 성격이 개조된다는 둥 자신감 만땅이 된다는 소리는 개뿔. 졸라 창피하기만 하고 왜 그랬지 왜 그랬지 생각만 들고 ㅋㅋㅋ ㅜ

 

그런데 존나 더 웃긴건 그게 아니었슴...

 

콘돔 사고 한 일주일 됐나... 아파트에서 엘베타고 내려오는데 아 ㅅㅂ 편의점에서 알바하던 그 여자가 타는 거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집 바로 아랫 층에서 살고 있었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근 5년간 아랫층 이사온 기억이 없었는데ㅋㅋㅋㅋㅋ

 

이럴수가 대박. 그 여자 알바생은 나랑 눈 맞주치니까 존나 쿨하게 그 때 그 웃음 지으면서 눈인사하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아..

 

난 쪽팔려서 죽는줄 알았슴...  그 이후로 엘베타면 그 여자랑 마주칠까봐 맨날 조심해서 타고 한 몇개월간

 

피해다녔다는 ...  아 어케 마무리를.....

 

님들 이런 미친 짓은 하지 마시기를 ... 쪽팔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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