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이를 먹으니 사랑이 변한다.
게시물ID : gomin_452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하바보
추천 : 0
조회수 : 1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24 20:01:39

27쯤이었던거 같다.

그때쯤부터는 내 마음속 사랑이 변하더라.

그 당시에는 그런걸로 고민도 엄청했다.


10대 20대 초반 풋풋했던 나의 사랑에 대한 감정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고,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넘치는 그런 폭발적인 감정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랑과 성욕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기에 함께 하고 싶은건지

욕망에 따라 함께하고 싶은건지...


그 고민은 길었고 여전히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욕구도 사람의 감정중의 하나라 깨닫고

그 감정 역시 사랑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막연한 추측뿐이다.





지금도 나에겐 함께 하고 싶은 여인이 있다.

성욕과 오래된 편안함의 사이... 사랑은 아닌것 같다.


그러나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사이...

그 여자는 사별을 경험했고 아이까지 있다.

함께 있고 싶고, 지켜주고 싶은데

그 아이의 상처가 너무 커 더 이상 다가가기는 부담스럽다.


그런데 그 아이가 이뻐서 그런지 자주 주위에서 고백을 받는다.

몇주 전에는 카풀하는 5살 연하에게 고백을 받고

오늘은 납품하는 상위업체의 검사팀 직원에게 고백을 받았다.

그런데 부담스러웠는지 거절을 한다.


난 그 아이의 오래된 친구로서 그 아이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고는 있어서 그런지

더 다가가는게 두려워진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