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즈 마지막 승급전때 일입니다. 한 30분도 채 지나지 않았네요
참고로 퍼플 진영입니다
우리편 정글이 아무무이고, 적 정글이 리신이라서 와드를 몇개 해줘야 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승급전 2,3,4판째 모두 탑미드에 와드 박으러 오는 서폿을 짜르려고 대기를 했지만 모두 허탕이어서 이번엔 설마 적군이 대기하고 있겠어? 하는 심정으로 탑으로 올라갔죠
하지만 블루 진영 챔피언 5명이 옹기종기 부시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필 쓰레쉬가 적군이라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적 그라가스에게 퍼스트블러드를 선사해버렸죠. 팀원들은 와드 박으러 가다가 짤린걸 알고 있고, 자기들도 같이 가주지 않아서인지 괜찮다 잘해보자는 말로 절 다독여 줬습니다.
처음에 바텀쪽으로 가다가 방향을 선회하여 시간이 지체가 있었던 것도 있고, '와드박으러 가는데 같이가달라'는 말을 안 한 잘못도 있었기 때문에 저도 팀원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 퍼블이 적미드라이너 그라가스에게 넘어가서 시작을 도란링 두개로 시작하게 됬어요.
우리편 아리는 심기가 불편했겠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드에선 그라가스가 아리를 죽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탑에서는 다리우스가 피오라를 죽였어요. 양쪽 다 솔킬이어서 우리편아무무는 빈라인에서 cs를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잠시 후 또 다시 그라가스의 솔킬이 이어지며 아리는 라인전이 끝나기 전에 3데스를 했어요
그러더니 대뜸 아리가 '도란링 하나 때매 졌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제 탓을 하는거에요
물론 저도 잘한건 없으니 미안하다 바텀 잘 풀리고 있으니 잘해보자 하는 식으로 다독여줬지만... 그이후로 게임은 점점 기울면서 결국 승급은 실패하게 됬네요
브론즈>실버 승급전이다 보니 좀 예민하게 반응을 한 것도 있었지만 '도란링 하나 때문에 이렇게 됬다' 하고 제 탓을 하니 마음이 영 찜찜하네요
제 넋두리가 참 길었네요
질문요약할게요
Q. 아리 vs 그라가스에서 도란링 하나정도의 차이는 얼마나 큰건가요??
제생각엔 그냥 라인전 하기 좀 빡셀것 같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제가 미드라인을 잘 안가서 잘 모르겠으니 롤게 미드라이너 분들 생각은 어떤지 댓글로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