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넥센 정민태 투수 코치는 경기 전 "오늘은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무슨 일인고?' 물었더니
"투구 때 드러나는 버릇을 찾아 고쳤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묘한 버릇
이 있었다고. 공을 만지작 거리며 와인드업을 할 땐 견제를 안하는 경우고, 별다른 동작 없이
공을 글러브에 넣으면 반드시 주자 견제를 한다는 것이다. 정 코치는 "연패를 끊어
주기 위해 며칠 간 연구해 겨우 찾았다. 심수창이 주자가 있을 때 흔들렸던 원인을 알아낸
것"이라며 "오늘은 롯데 타선이 심수창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효과
가 있었다. 3회 상대 1루주자 문규현을 상대로 위력적인 견제를 선보였다. 문규현은 발목
을 접질려 교체됐다. 심수창은 주자를 둔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부수 효과도
거뒀다.
거기다가 문규현 부상까지 일구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