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을 돌리다가 잠깐 미수다를 보는데 같은 학교의 학생이 명품에 관해서 얘기를 하는걸 보았습니다.
전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이구요 잠깐이나마 보면서 느꼈던게 , 저 모습들이 현재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자의 일반화된 생각과 행동이라고 다른사람들이 치부해버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었어요. 남의 눈이야 상관없지 않느냐고 반문할수도 있지만 남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순 없는게 사람 아니겠어요 더군다나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학교들 중에서도 이래저래 말이 많아서;; 각설하고, 루저녀 이야기는 여기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부분은 오유에서 swf파일로만 봤거든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명품백에 관한얘기..............에요..
저희 집은 잘~산다고 할만한 형편은아니고 부모님 맞벌이 하시면서 적당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등록금은 처음1학기만 부모님께서 대주시고 나머지는 지금 학자금 대출로 돌리고 있구요. 알바하면서 이자는 제가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제 주위 아니 제 친구들 얘기만 들어보면 명품가방얘기 시계얘기 화장품얘기 정말 많이해요 그네들이 집이 잘 사는것정도는알고있지만
가끔씩 그 대화에 끼어들기가 싫어질 정도로;;;; 오늘만해도 그렇네요, 쉬는시간에 한 친구가 방학때 일본을 간다니까 면세점을 가자고 난리고. 다른 친구는 그 친구따라 루이비똥 가방을 산다 불가리 향수랑 손수건 뭐 코치 시계 무슨어디 화장품회사의 파운데이션이라던데 또 마스카라 아주 셀수없을만큼 대더라구요.
그리고 여행간다는 그 친구는, 어디 가방이 갖고싶어 죽겠다며.. 휴.
뭐 이런일화를 포함해서; 이년동안 들은얘기가 너무 많아 글을쓰기가 벅차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명품하나 사보고 싶었어요. 오래쓰는건 둘째치고, 학교 다니다보면 다들 하나씩은 있더라구요 뭐 이게 십억도아니고.........
학원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지돈인지 모르겠지만 구찌,루이비똥 막 사대고 가지고다니는 소지품다 비싼것들이고. 하나정도는 있어야 애들이 날 무시안할것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사실, 들고다니면 폼나기는하잖아요 근데.
주위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게 저에게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요. 같은나이에 같은학년에 같은 지역에 사는데, 누구는 몇십만원몇백만원짜리 물건얘기하고 있고................... 사겠다고 엄포?를놓는 애들도있고 뭐 그래요 아무튼
이런현상이 저에게만 있는일은 아니라고 믿고싶어요............
자격지심인가요. 요즘들어서 그런게 더 크게 느껴지네요..;;; 겉으로는 관심있는척 사고싶은척 다 하지만,,,,,,,,,,,,,,,,,,,,,,,,,,,,,,휴. 열폭인진모르겠지만 부모님이 떡하니 사줬다 라는얘기들어도 존심상하는것같고.. 사고싶은 맘은 별로 없지만, 괜시리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속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