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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말 읍네요..
게시물ID : gomin_453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사된애벌레
추천 : 0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25 00:27:17

시나 올리고 자야겠네요..

 

                 백자부            (김상욱)

 

찬 서리 눈보라에 절개 외려 푸르르고

바람이 절로 이는 소나무 굽은 가시

이제 막 백학 한 쌍이 앉아 깃을 접는다.

 

드높은 부연끝에 풍경소리 들리던 날

몹사리 기다리던 그린 임이 오셨을 제

꽃 아래 빚은 그 술을 여기 담아 오도다

 

갸우숙 바위틈에 불로초 돋아나고

채운 비켜나고 시냇물도 흐르는데

아직도 사슴 한 마리 숲을 뛰어 드노다

 

불 속에 구워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티 하나 내려와도 그대로 흠이 지다

흙 속에 잃은 그 날은 이리 순박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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