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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강아지의 구강종양..
게시물ID : animal_25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구중
추천 : 16
조회수 : 47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25 00:59:03


 방울이는 올해로 17살이예요. 

사람나이로는 90세가 넘었다고 수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치석과 충치가 너무 심해서 발치를 했는데...

왼쪽 아래 어금니 발치한 자리에 구강종양이 생겼네요


오늘이 종양 발견한지 2주반 됬구요

밑에 사진은 발치전 종양전 사진이지만,

지금 방울이 얼굴은 왼쪽이 심하게 부은 상태구요, 맨날 아프고 불편한지 앞발로 머리 조아리면서 낑낑대고 그래요.

1,2주 전까지만 해도 밥 엄청잘먹고 했는데

지금은 아파서그런지 밥도 잘 안먹고.. 잠만 내내 자고 그래요.


2주 전에 약간 부은게 발견되고선 동물병원에 갔어요.


동물병원 처음 간 곳은 악성종양일수 있다면서,

수술해도 턱조직을 완전 제거해야해서 살기 힘들다고.. 제거하지 않으면 후에 안락사를 해야한다면서 ..

절망적인 이야기만 듣고 그날 밤에 엄청 울었네요.

조직검사? 안했어요.

결과가 일주일 후에 나오는데, 어떤 종양이던간에 하늘나라로 간다고 말하실거니까요.


두번째 동물병원에 갔어요.

그곳에서는 그냥 단순 종양이니, 크기는 계속 커질거고 크게 걱정은 한해도 된다 하셨어요.

지금 강아지 나이로 보아선 수술은 불가하고, 그냥 편히 여생을 살다가 제 나이때 보내주는게 맞다고 하시네요.

17살이면 다른 강아지들보다는 오래 산 편이고, 지금 남은 생은 진짜 보너스 인생이라고

맛있는거 많이 주고 이제 슬 보내줄 준비를 해야한다 하셨어요.


인터넷으로 구강종양에 대해서 알아보니

대부분의 구강종양은 악성으로,,,

다시말하면 '암'이라네요. 

수술해도 남은 세월동안 항암치료를 계속 받아야하고, 재발율이 80% 이상인 구강암.

구강암이 발견된 대부분의 노견들은 수술받지 못하고, 결국엔 코, 눈, 폐로 전이되서 고통스러워하고

안락사를 받는다고 하네요.


제 삶의 2/3 이상을 함께 지내온 가족을 이젠

보내줄 준비를 해야한다는게 너무 마음아파요.

보내기 싫어요...


왜 강아지 수명은 이리도 짧은건가요

신이 원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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