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없는거라고 개인적으론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20살때 처음으로 사귄 연상 여자친구와 6년이 되는
이번해에 헤어지려 하니 너무 힘들고 어렵내요.
갈등은 여자친구 부모님이 저를 너무 싫어하셔서
여러가지 갈등이 생기고 또 더불어 여자친구는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결혼할 나이이다 보니
선을 봤었습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제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별을 고했는데...
몇일 후 오늘 전화가 와서 저한테 욕을 하며
제가 일하는 가게 엎는다느니 뭐니 협박을 하내요.
저는 정말 여자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물리적인것만을 이야기 하겠습니다만,
제가 원래 예술쪽을 전공해서 그쪽으로 가려던거
재능도 없고(재능이 없어도 제가 좋아하니 계속 하려고 했습
니다.) 또 여자친구 부모님도 제가 능력이 없다는걸 항상 강조하
셔서 접고 일단은 식당에서 일하면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습니
다. 그 와중에 여자친구는 부모님의 권유에 선을 보았고
저도 그러라고 했는데, 그 선을 본 남자랑 잘된건 아니지만
전 여러가지로 제 자존감이 너무나 많이 무너졌고, 더 이상
여자친구를 봐도 제 인생이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았습니
다. 디테일한것 까진 잘 못해줬을진 몰라도 전 정말 바보처럼
최선을 다하는 동안 제 자존감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별을 이야기 했더니 처음엔 찾아와서 붙잡았고
그리고 몇번인가 얼굴을 마주보고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 했습니
다. 그리고 몇번의 연락이 왔고 저는 계속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전화와서 저에게 심한 욕을 하며 협박하내요.
전 도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이렇게 저에게 심한욕은 잘하면서 왜 6년동안 한번도 자신의
부모님을 설득하는데에는 노력해주지 않았을까요?
왜 제 휴대폰에 여자를 단 한명도 저장 못하게 매일 검사해서
지우고.. 이런거만 신경쓴걸까요? 제가 뭐가 부족했을까요?
여러가지로 너무 서운한 느낌이 드내요.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이별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너무 힘이 듭니다. 당장의 해결책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조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유 가입 첫글로 이런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눈팅은 10년차인데... 오유분들께서 합리적이고 좋은 글을
잘 쓰시는거 같아 여기에 고민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