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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소방공익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9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K리어
추천 : 6
조회수 : 10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25 12:59:41

최근 오유에 유행(?) 하는 소방공익 근무 이야기에

늦게 나마~ 동참해보려해요~~

 

일단 제 입장이 당시엔 좀 독특했는데

저희지역엔 각 소방서마다 공익이 4명이엇는데 한명이 도망가는바람에

공백이생겨서 제가 그자릴 체우게된거죠  소방서근처에사는 친구는 저때문에

멀리있는곳으로 보내지고요  제가집이 멀어서

하필 제가 배치받은곳은 가장바쁘기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부심듬뿍(일많기로....)

월 300건이 기본 400건이 넘을때도 있으니까요 (출동횟수가요 구급차가)

 

하루평균(주,야 합쳐서)10건입니다. 24시간기준으로 새벽은 넘겨버리고

저희는 공익이라 주주야야비비  가아닌 주야비비로 무척 편하게(이틀일하고이틀쉰다우

일했고 일단 사설겁나길었네요  본격적인 한풀이합니다

아. 징그러운것만 말할거에요

 

1.야간의 추억

첫 야간과 두번째야간  팀이 계속바뀌는데 전 야간때마다 10건이상

오후 6시(18시)부터 다음날 9시 (09시)까지 야간근무를햇는데 11건

12건찍었습니다. 미이송포함이요

전 원래 그렇게 많은줄알았어요. 구급대원들이 날 이상하게쳐다봅니다.

한달이지난후 평균 8건이란걸알게되었지요. ㅋ

 

2.제 첫 망자(사망자) 자연사셨어요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는곳에서

마지막 말씀을 하시곤 숨을 거두셨지요 저희앞에서요

그대로 병원에이송해드리는데  따뜻하셧어요 진짜로

덕분에 사망자에대한 부담감이나 그런게 적었어요 첫번째가 편해야 두번째도 편하니까요 아무래도

그리고 구급대원분들도 저에게 괜찮냐고 물어봐주며 달래주셧구요

 

3. 기차사고

2011년도 3~4월경 제가본 사고중 가장끔찍한 사고중 하나인 기차사고

퇴근이 다가오는 오후4시~ 한시간만버티면 교대를하고 출동걸려도 교대자에게 수고하세요~

하며 넉살부리며 퇴근할수있는 아슬아슬한 시간에 걸린 그날은 매우 나른~~하고 출동도없어서

좋았는데(주간인데 겨우3건햇나)  걸렸지요  출동이  기차와 사람이 추돌 사고

한마디로  약 10M 에 살점이 널부러져잇습니다. 딴거없어서 사람같은거없구요

크게 3덩어리  하반신  상반신  내장  이런식으로 뭉쳐잇더군요 

솔직히 가까이는 못가고 멀리서지켜봤습니다. 

이날 분리형들것  AED  구급가방  을 혼자 다들고 달렸드래죠

나중에 말나온거로는91년생 휴가나온 군인분께서 철로위에 서서  자살하신걸로 추정 되는

사고였다고 하네요

 

4.기차사고 .02

실습생이있던시절 입니다.

좋았는데 ... 2011년도 7~8월 경  야간에 열차사고

아마도 중년 여성분께서 철도를 가로질러  가시려다 사고가 난거아닐까하는 사고입니다만

현장도착했을때는 이미 경찰들도오고 장례하시는분들도 오셧더군요(수습해가실분들)

기차사고나면  폭사당한거마냥  퍼져서 온전한 부분이 거의없는데요

눈알도굴러다니고 뇌도 보이고 간도보이고

전 이미 열차사고를 본적있고(덕분에 소방서에서 유명) 해서 덤덤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진기들고 사진찍으며  돌아다니면서 시트로 현장 덮는 역활을했지요

(큰부분은 수습하지만 작은파편들은 수습하질못하니까 임시로 시트로 덮었어요)

사진찍고있으니까 어느순간 구급대원들이 사라져서  놀랬지만... 날버렸어

그래서 조사반분들과  어느부분인지  맞추며 돌아다니고  다음날 또다시

유명인사가 됨요

 

5.상하체 구분없는 시체

새벽에 옆관할구역을 출동 나가는 사고였지요

사람이 차이 치인 사고였다고해서  솔직히 별부담없이 갔습니다.

원체 많아요  교통사고가

출동 해서 도착하기 100M전부터 공기가 싸해지더군요  그리고 바닥엔 알수없는게

널부러져있고요  차들이 서있고  무거운공기가 맴돌더군요

구급차에서 내려서 누워있는분 곁으로 갔느데 멀리서보니  어디가 팔다리인지 알수없는

상황이엇지요 정말 애매하더라구요  네.. 머리가없어서 그런거였지요

차에 어찌 치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없으셔서 현장 즉사

그자리에서 바로 경찰부르고  신고자들 만나서(차량번호를 적어두셨더라구요)

목격담듣고 (경찰이와서서 바로 토스)  차량통제하고  (왜이모든걸 나혼자했을까...)

그날 푹잤어요  그이후론 출동없더라구요

 

음....일단 이정도 웃긴일도 재미난일도많았지만

가장 자극적인 것만 써봤습니다.

글재주없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가장 가슴에 남는말이라  친구들에게  주변사람에게도  잘할수없는 말이라

이렇게  글쓰는 저의 이기심을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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