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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일생..
게시물ID : humordata_378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욱사마
추천 : 1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2/05 22:14:54
네가 먹은 접시는 네가 좀 부엌에다 갖다놓아라. 부탁이다.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 그걸 좀 갖고 내려가렴. 그걸 거기다 두면 어떡하니, 위층으로 가져가야지. 그게 네 꺼니? 너, 동생 때리지 마. 내 말 안 들리니? 가만히 좀 있어라. 엄마가 딴 사람과 얘기하는 거 안 보여? 엄마 방해하지 말라고 내가 분명히 말했지! 이빨 닦았니? 너 여태껏 잠 안자고 뭐하니? 어서 잠자리에 가서 누워. 아침부터 텔레비전 보는 거 아니다. 그런 말이 어딨니? 할 일이 그렇게도 없다는 거야? 밖에 좀 나가 놀아라. 책 좀 읽어라, 책 좀. 소리 좀 줄여. 전화 그만 끊어라. 네 친구한테 네가 다음에 다시 건다고 그래. 어서! 여보세요. 그앤 지금 집에 없는데. 그애가 돌아오면 전화 걸라고 할게. 잠바 입어야지. 넌 왜 스웨터를 안 입으려고 그러니? 아무거나 좀 입어라. 누가 여기다 신발을 벗어놓았니? 그 장난감 좀 거실에서 치워라. 그 장난감 좀 욕저 안에다 집어넣지 마라. 그 장난감 좀 계단에다 어질러놓지 마라. 그러다가 딴 사람이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할래? 빨리 좀 해라. 빨리 해. 너 땜에 모두들 기다리고 있잖니. 열을 셀 때까지 안 하면 너 뗴놓고 우리끼리 간다. 하나, 둘..... 너 화장실 갔었니? 화장실 안 가면 넌 이 자리서 못 떠날 줄 알아. 내 말 우습게 듣지 마. 왜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 안 들렀니? 참을 수 있겠어? 너희들 뒤에서 무슨 짓 하고 있니? 그만 해. 그만 좀 하라니까! 더 이상 그 소리 듣고 싶지 않다. 넌 지겹지도 않니? 입 다물어. 안 그러면 당장 집으로 돌아갈 테다. 거짓말 아냐. 자, 우린 집에 간다. 엄마한테 뽀뽀 좀 안 해 줄래? 엄마 한번 껴안아주라. 네 이불은 네가 개야지. 네 방 청소 좀 해라. 식탁 좀 차려라. 네가 식탁 좀 차리면 어디가 덧나니? 네 차례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니? 식탁에서 일어났으면 의자 좀 안으로 집어넣어라. 똑바로 앉아서 먹어라. 조금만 먹어봐. 다 먹으라는 것도 아니잖니. 그만 놀고 밥 먹어라. 자기가 하는 행동을 잘 살펴야지. 유리컵 좀 안쪽으로 놔라. 너무 식탁 가장자리에다 놓았잖니. 조심! 그것 봐라, 조심하라고 했잖니. 뭘 더 달라는 거니? 조금만 더 먹어라. 제발 부탁이다. 그래야 건강해지지. 샐러드 한 입만 먹어봐. 네가 원하는 대로 다 가질 순 없는 거야. 그게 인생이라는 거다. 나하고 말씨름 하려고 하지 마. 난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너하고 토론하고 싶지 않다. 어서 네 방으로 돌아가. 넌 이 엄마가 아예 집을 나가버렸으면 좋겠니? 아냐, 아직 10분 안 됐어. 1분만 더 기다려 내가 너한테 얼마나 많이 주의를 줬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가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렇지? 옆집 애들 좀 봐라. 얼마나 착하니. 이 과자 누가 다 먹었니? 새로 사온 과일 먹기 전에 옛날에 사온 것 부터 먹어야지. 버섯을 먹으라는 게 아냐. 봐라, 버섯은 다 덜어냈잖니. 숙제 다 했니? 그만 좀 징징거려라, 귀가 따가워 죽겠다. 소리 좀 지르지 마라. 할 말이 있으면 이리 나와서 해야지. 소리 지르지 말라니까! 할 말이 있으면 이리 나와서 해! 나중에 생각해볼게. 지금은 말고. 네 아버지께 부탁해보렴. 기다려봐야지. 그렇게 바싹 다가가서 텔레비전을 보면 어떡하니. 눈 나빠진다. 흥분하지 좀 마라. 흥분하지 말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말해봐. 그 말 정말이니? 안전벨트 매야지. 모두들 안전벨트 맸지? 나도 인생이 지겹다.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미안해, 하지만 이건 규칙이야. 미안해, 하지만 이건 규칙이야. 미안해, 하지망 이건 규칙이야. ------------------------------------------------------------------------------------------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 라는 책을 읽다가 저의 어머니를 보는 것 같아서 살짝 눈물이 났답니다 정말 우리들의 어머니의 말과 다를게 하나도 없네요. 짤방은 일쌍다반사 옛날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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