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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네요...도와주세요
게시물ID : gomin_378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앙Ω
추천 : 0
조회수 : 10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8/07 02:14:07

제게는 1년 반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은 9살 연상이구요.

그 전부터 성격차이로 정말 많이 싸웠지만 서로 그 이상으로 사랑하니까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버텨왔는데

이제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싸울 때 마다 남자친구는 헤어지자 하고 저는 빌고 그러다 몇일 전 사건으로 드디어 남친이 마음을 접은 것 같아요... 헤어지자며 수신거부하고 어떤 연락도 받지를 않네요...

 

싸운 원인이야 중요한게 아니겠지만...

남자친구 친구들과 커플들끼리 물놀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제 나이도 그렇고 다들 저보다 한참 많은데 불편하기도 하구요...저 빼고는 다들 아는 사이니 이것 역시 불편하죠. 처음엔 안간다고 했습니다. 끈질기게 설득을 하더군요..어쩔 수 없이 가기로 했습니다. 뭐 그렇듯이 저보다 윗사람밖에 없으니 말이랑 행동 조심한다고 힘들었고 이것저것 힘든 점 많았습니다.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저런 자리에서 여자들 기싸움 장난 아니죠... 정말 힘든데 남자들은 밖에서 담배피고 농담따먹기 하고 아무도 모르는 그곳에서 절 방치 해두더라구요...그때부터 좀 마음이 상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내가 잘해야지 하면서 정말 가시방석에 앉은 것 처럼 힘들어도 웃고 즐거울려고 노력 했습니다만...결국 술도 좀 먹었겠다 둘이 있는 자리에서 그러더라구요. 다른 애들은 자기 남친 챙긴다고 이거해줄까 저거해줄까 하면서 갖다 바치던데 넌 뭐냐 하길래 순간 벙쪘습니다. 저 나름대로 정말 노력하고 힘든데...울컥 하면서 자기는? 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언니들 남자친구들은 언니들 뻘쭘할까봐 심심할까봐 자기 밖에서 오빠들(여친없는분들 몇명 있었어요)이랑 놀고있을때 옆에 있어주고 놀아주고 진짜 저는 거기 낄수가 없어서 방에 들어가서 누워있으니 왜 누워있냐 좀 앉아있어라....

정말 너무 서러워서 싸웠어요....그리고 다음 날 싸운거 티내는것도 좀 아니다 싶어서 제가 먼저가서 아침 준비하면서 말걸고...싹 무시 하더군요...

보다못했는지 남자친구 친구가 니 여친좀 챙기라고 둘이 싸웠냐고...밥먹을때도 다른사람꺼 다 퍼주면서 제것만 안퍼주더라구요..ㅋㅋ 물놀이 한곳이 지리산인데 거기 길이 너무 험해서 다들 남자친구 손잡고 이렇게 가는데 가뜩이나 저 운동신경 제로라 그런 곳 잘 못내려가고 신발도 미끄러운 조리 신신고 있었는데 저 가던지 말던지 혼자 막 내려가더군요...결국 또 남자친구 친구가 저 붙잡고 내려 갔구요...

그렇게 놀러 갔다와서 차에서 뭐가 문제냐면서 말해 보라길래 정말 말하기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태워준다는걸 피곤하고 차막히는데 그냥 지하철 타고 간다고하고 왔구요...그리고 몇일 후에 하도 연락이 안되서 문자로 할말있으니 전화 하랬더니 어왜? 하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뭐 뭐하냐 밥먹었냐 안부인사 하고 얘기하다가 결국 또 싸웠네요...몇일간 생각 해봤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며 헤어지자고 ㅎㅎ

 

저는 아직도 제가 뭘 잘못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남친 입장에서 제 나이도 있고 좀 더 자기 친구들이나 여친들한테 잘하고 싹싹한 애로 보이고 싶었겠죠....저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하는말이 처음 자기 친구들 만날 때 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며...그럴까봐 전 가기 싫다고 한거구요....

이 일 생각하면 정말 억울하고 서럽지만...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겠죠...

 

지금 전화도 수신거부고...연락도 안되고....내일 남친 집 근처로 가볼까 하는데 문자 한통하고 집 옆 놀이터에서 기다릴려구요...저희집이랑 한시간 거리라 그날 기다리고 안되면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까지 기다려 볼려고 하는데...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헤어지란말은 하지 말아주세요...싸우는거 정말 싫고 저런 성격 싫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구성요소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맞춰 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헤어지는것만 막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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