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렸을때 큰일 날뻔 했다 싶은 일 없음??
난 두번정도 있음.
난 로리콤을 졸라 혐오함. 원래 혐오해야 마땅하기도 하지만 미드(미국에서 로리콤은 미친시발변태개새끼)의 세뇌 + 어렸을때 이해안가는 기억때문임.
당한건 아니고....그냥 의문정도임.
어렸을때 난 숫사슴벌레한마리를 키움. 너무너무 좋아해서 데꼬 산책나감. 그날도 놀이터에서 신나게 데꼬놈. 물론 난 초딩들의 선망의 대상.
한참 놀고있는데 청소하는 할아버지가 접근했음.
사슴벌레 가지고 놀던 날 보더니
우리집에 암사슴벌레랑 숫사슴벌레 많은데 놀러오면 주겠다고 함.
순간 난 솔깃했지만 부모님이 모르는 사람한테 아무물건이나 덮썩덮썩 받음 안됀다고 교육시킴.
난 말하는건 잘 듣는 고지식한 꼬맹이였기때문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ㄴㄴ를 외침.
그러고 어쨌는진 잘 기억안남. 걍 잘놀다가 들어왔던것같음.
근데 요즘 흉흉한 사건보고 그 할아버지가 어쩌면...이란 생각을 하게 됨.
왜냐면 우리 아파트 근처에 숲도 없는데 사슴벌레를 가지고 있을리가 없음...내 사슴벌레는 엄빠께서 비싼돈 주고 백화점 애완동물가게에서 사주신거임...
또 한번은 부모님이랑 동생이 나두고 놀러나감. 난 톰과제리를 보고싶었기때문에 학습지한다고 구라치고 집에 있었음. 신나게 톰과제리 보는데 누가 초인종누름. 당시 내가 살던 집은 초인종 누르면 카메라가 얼굴을 보여줌. 카메라에 비친 아저씨 얼굴은 아빠얼굴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난 아빠라고 착각했음.
아빠가 반가워서 아빠야?!라를 몇번이나 외쳤는데 묵묵부답...
몇번 더 물어보다가 톰과제리가 계속 되길래 아무생각없이 쪼르르 거실로 감.
그리고 아차 하고 다시 아빠야??라고 물어봤는데 밖에 아무도 없음...
그리고 한시간후에 가족 컴백...
말하니까 엄빠가 잘했다고 칭찬하심.
만약 그 남자가 응. 이란 말 한마디만했음 난 문 열었을거임.
아직도 그 남자 정체가 뭔지, 왜 그냥 갔는지 좀 미스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