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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T] 게임 심화 가이드 4편 "Wolf Pack"
게시물ID : gametalk_37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r0
추천 : 15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0/28 18:56:24


안녕하세요? 제롱입니다.


이제 한국 WOT 서비스도 확정되었고 오유 유조선 분들이 늘어나서 기쁘네요.


고로 간만에 게임 심화가이드로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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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T 연대전술 "Wolf Pack."


실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 U-boat들이 소대, 중대 단위로 뭉쳐 단일 대상 / 단일 해역에 집중적인 기동-공격을 실시한 전술을 뜻합니다.


영국해군에 비해 전력이 많이 부족했던 독일은 잠수함이라는 신병기를 이용, 이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키고자 전술적인 단위로 최대한 이득을 보기 위해 "교전 지역에서의 전력 우위"를 내세워 은밀기동이 가능한 U-boat 다수를 동시에 운용, 적 함선이나 지역을 집중 공격시켜 제압 후 바로 빠지는 전술로 큰 전과를 이룹니다.


WOT 게임에서 북미 서버 런칭 후 양키들에 의해 이 용어가 점점 쓰이더니 지금은 거의 연대전술 별칭의 하나로 자리가 굳어졋습니다.


WOT에서 울프팩은 다양하게 사용되며 Tiger-Pack, Heavy-Pack, Anti AT-pack 등등 여러가지 변형이 있습니다만 일단 기본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수"의 아군 탱크가 모여 같은 지역으로 이동할 것.


2. 이 "소대(혹은 중대)"의 기동과 공격은 비교적 초반일 것.


한대나 두대의 울프팩은 울프팩이라 보기 힘듭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게임에서 혼자 노는 경우는 자주포나 경전차가 아닌 이상 별로 없으니까요-_-;; 또한 도시나 언덕, 점령지에 아군들이 우르르 몰려간다고 그것을 울프팩이라 칭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초반에만 울프팩이 가능한 것은 아니나 중반 이후의 울프팩은 그냥 주력군의 전과 확대를 위한 아군 합류-돌격이라고 보심되죠.


울프팩의 가장 큰 목적과 시행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군 전선이 파악되지 않은 적에게 최전선에 갑작스러운 다수의 탱크가 출현하여 적 전선 특정지역의 벨런스를 완전히 붕괴


2. 1.에 의해 무너트린 전선을 확대 


3. 2.에 의해 적 후방에 들어가서 난장판을 만들거나 이득을 본 전과를 유지하고 아군 주력에 합류 후 정상 전투


아직 경전차들도 정찰 지역에 도착하지 못 하여 적 전력의 분산 및 기동 상태가 확인이 안 되어 자기들 끼리의 전술과 전략만으로 전선을 펼치고 주력군과 조력군을 나누고 있는 흔한 "초반에 탱크들이 놀고있을 때" 다수의 탱크가 뜬금포로 등장하여 최전선에 소수로 나와있는 전력을 모두 집어먹어 치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중요 시가지에 10대의 적 탱크가 기동 중입니다. 기동력이 느린 헤비나, 2선 화력지원을 준비중인 구축전차들은 비교적 뒤에 있을 것이며, 경전차와 중형전차들은 빨리 중요 골목으로 달리고 있겠죠?


이때 6,7대 정도의 아군 울프팩 탱크들이 시가지 주요 골목과 가장 먼저 도착해있는 적 경전차와 중형전차 3,4대를 한번에 먹어치우는 겁니다.


비록 시가지역에서의 전력비례는 적10,11 : 아군6,7 로 적이 1.5배 가량 많았지만 아군 전력의 경우 모두 결집하여 이동, 적의 선봉군30~40%을 아군 "전력"100%가 공격하여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이 기세를 유지하여 그대로 시가지에 투입, 나머지 60%이상의 적 주전력과 정면전을 걸어도 되며, 모두 산개하여 전선 교착 및 교란을 유도하거나 그대로 적을 무시한 체 새로운 지역으로 기동할 수도 있습니다.


울프팩의 무서운점은 작전 지역과 전투 병력의 배치에 따른 "전력 구조"를 무너트리는 것 입니다.


분명 올바른 지역에 다수의 병력을 배치하여 올바른 전력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적의 순간 집중 대규모 화력에 아군 전력이 허무하게 손실되는 것이죠.


이 울프팩은 누구든지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고기동, 고화력" 전차가 이상적입니다.


기동성이 좋아야 다수의 병력이 미리 적의 선봉을 조우하여 타격이 가능하며(기동이 느릴 경우 이미 진형을 갖췄거나 적이 은/엄폐를 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적의 주력100% 자체와 마주하여 최악의 전투를 벌여 15:0의 망한 매치를 선사할 수 있습니다.) 적과 조우시 순식간에 무력화시킬 화력이 중요합니다.


이 조건에 맞는 것이 바로 "중형전차"입니다. 중형전차는 꽤 준수하거나 매우 훌륭한 기동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 화력 역시 부족하지 않습니다.


소련전차의 경우 이 울프팩에 꽤나 특화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데미지가 높은 고화력 친화 탱크들에다가 기동력과 경사장갑에 의한 적진 돌파력이 매우 우수하며, 근접 전투 시의 강력함이 돋보이는 주포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때문에 기동중전차 라인의 중전차인 IS(일명 스탈린)들이 펼치는 IS-pack. 일명 숙청대군세가 있습니다.


묵직한 헤비들의 경우 아군 경전차가 적 탱크의 위치를 충분히 파악하였을 경우, 알맞은 위치에 우르르 몰려가서 말 그대로 "혼돈, 파괴, 망가!"를 시전할 수 있습니다. 중전차 4,5대가 한번에 몰려가는데 이걸 막을만한 전력은 똑같은 중전차 4,5대가 아닌 이상 불가능 하니까요.

다만, 중전차 울프팩의 경우 위험부담이 매우 큽니다. 실패시의 리스크도 물론이거니와 적들이 그냥 회피해버릴 수 있으며, 설령 성공해도 다른 전선이 붕괴되거나 점령지역이 털릴 경우 대처가 힘들거든요.


이러한 울프팩은 몇가지 파생형이 있습니다.


Tiger-pack 일명 호랑이떼


독일의 로망, 7티어 중전차 타이거팩입니다. 타이거 팩의 특징은 기존의 울프팩이 늑대무리가 질풍처럼 달려가서 적의 맛있는 부위를 냠냠하고 다시 달려나가는 거라면 이 호랑이 떼들은 어슬렁어슬렁 가다가 적주력과 대놓고 마주하여 후드려 패는 점 입니다.


애초에 기동성이 없는 타이거로 울프팩을 하는 시점에서 기습과 급습, 순간적인 전과획득 같은 기존 울프팩의 교리를 버린 이색 전략이며 초반보단 중반부 교착중인 전선에 3,4대의 호랑이가 등장하여 강력한 원거리 주포와 높은 체력으로 적 전선을 강제로 후퇴시키거나 파괴하는 "제 2차 충각 전력"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IS-pack 일명 대숙청군세


소련 헤비라인 중 IS 트리는 헤비답지 않은 고기동성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유져수가 많고 여러 티어에 IS 시리즈가 존재한다는 이점을 이용하여 스딸린탱크들이 모여 달려갑니다.


기존 울프팩과 동일하나 아무래도 헤비들이 출동하다보니 딴딴합니다. 원래 울프팩이 초기에 전과를 획득하면 분산하거나 적 후방으로 급급하는 편이 많지만 대숙청군세의 경우 마저 적들의 주력을 숙청하러 정면으로 당당히 나서는 경우가 흔합니다.


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헤비 탱크의 울프팩은 리스크가 많이 크기 때문에 잘 사용하셔야 합니다.



Anti-At Pack 일명 자주포조까씨발


울프팩 자체의 목적이 놀랍게도 자주포의 말살입니다. 고티어 방에서 한 게임에 자주포가 양팀에 10대씩 배치되는 현실에 좌절한 올드유져들이 과감히 만든 전략으로 울프팩 중 거의 유일하게 경전차만으로도 가능합니다.


목적은 단 하나. 자주포의 말살입니다. 때문에 이 울프팩은 적의 주력 / 조력과 마주하여 그 옆구리나 앞발을 찢어버리는 형식보다는 적의 주력 / 조력을 피하여 철저히 우회기동, 적 후방으로 깊숙히 찌르는 기습형이라고 보면 됩니다.


T-50, ELC, A-20 같은 괴랄한 경전차들 3,4대가 떼로 모여 달려들면 답이 없습니다. 애초에 정찰이라던가 그런 것을 포기하고 무조건 적 후방에 도착하여 자주포를 유린한다는 목적 하나만을 갖고 있다보니 일단 적 1선을 데미지 없이 돌파하면 거의 성공이라 보심됩니다.


극초반형 전략으로 기존의 중반까지 유요한 울프팩과는 달리 전과확대와 전술실패가 초반에 극명하게 갈립니다. 또한 아군 자주포가 센스있을 경우 설령 이 Anti-at pack 이 중간에 막히거나 적 자주포를 말살하지 못 하였어도 이미 위치가 드러난 적 자주포에게 "아직 한 발남았다." 를 외치며 터트려 줍니다.



M4 Pack, Pz4 Pack 일명 앵벌 4호 개떼


오로지, 순전히, 동일전차가 더럽게 많아서 생긴 울프팩입니다. 미국의 M4, 독일의 Pz4 모두 5티어 최고주력 앵벌탱크이자 티어트리 중요 분기점 전의 탱크, 실제 전쟁 주력탱크, 이벤트 수혜 탱크이다보니 그 수가 괴랄하게 많고 동일 게임에서 M4가 총 8대가 있는 등의 사태가 발생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애초에 이 M4, Pz4가 제법 좋은 기동성과 제법 좋은 화력을 갖고 있기에 울프팩을 하기에 참 좋은 놈들이긴 합니다.



TD-Pack 일명 대전차파괴단


전과의 확대와 후방 교란따위는 쿨하게 버린체 "나, 파괴한다, 전차, 파괴한다, 파괴, 파괴한다...파괴." 에만 포인트를 맞춘 멋진 울프팩입니다.


경전차도, 중형전차도, 중전차도 아닌 구축전차로 울프팩을 시행하는 미친짓입니다. 애초에 포탑이 안 돌아가고 좁은 포각, 측/후면 장갑고자 등으로 최전선에 나갈 경우 잉여가 되는 구축전차가 이런 전술을 펼치는것이 반쯤은 정신분열 행위입니다.


하지만 그 파괴력은 상상초월. 적 헤비탱크 다수가 모여있는 주요 골목에 TD-pack이 도착하면 1분만에 정리됩니다. 개활지가 아닌 시가지역같은 엄폐지에서 도리어 효과가 좋은데(구축전차 주제에;; 거의 구축의 기본을 역설하는 전술) 본인들의 측면과 후방을 막아버리고 오로지 전방에서 적의 정면과 당당하게 화력배틀을 했을 경우 구축이 최강이란 점을 이용한 깡패짓입니다.


구축 자체가 적을 찢어서 그 틈으로 들어가거나 후방으로 찌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첫 조우시 적을 파괴하는 파괴력만큼은 발굴입니다.



All The Body 일명 ATB Pack, 15 Pack


울프팩 최종진화형. 공격팀과 방어팀이 나뉘는 전투의 경우 공격팀이 간혹 가다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탱크의 종류, 전술, 그딴거 없습니다.


15마리의 탱크가 게임시작과 동시에 같은 지역으로 달려갑니다(....)


울프팩을 극악하게 발전시켜 "무슨 일이 있어도, 100%확률로 적의 주력보다 우리 전력이 더 높아서 너희를 찢을거다." 라는 이론을 실천시킨 사례입니다.


계곡이나 좁은 곳에서 했다간 진격도 못하고 정말 좆망할 수 있으니까 맵을 보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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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연대전술 울프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들 즐거운 월오탱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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