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중후반 여자고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데
어릴때 아빠가 회사일때문에 회식으로 술자리를 자주 가지셨었어요
그러면서 왜 남자들 2차 3차가고 그런거 있잖아요
성병도 걸려오시고 그거땜에 엄마랑도 많이 싸우시고
제 10대는 엄마 아빠가 집에서 싸우는 거 보면서 벌벌 떨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남자들 업소 가는 거를
다른 여자들도 혐오하겠지만
특히나 엄청 혐오합니다. 결혼도 안하려고 했고 만약에 해도 제 남편이 한번이라도 그런데 가서 여자 가슴 주무르고 오면 아마 미쳐돌아버릴지도 모르구요.
남자들한테 몇번 대시도 받았고 그런데
남자가 너무 싫어서 사귄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처음 사귀는 건데요, 저한테 믿음을 줘서 겨우 사귀고 있는데, 지금은 너무 좋은데
남자친구가 직장다니면서 회식나가고 아니면 직장동료들하고 밤늦게까지 놀고 늦게 집에 가고 그러면
괜히 그런생각부터 드는거에요.
남자친구가 그런데 안갈 사람이라는 거 알지만
회사 다니다보면 혹시 모르잖아요. 우리 아빠도 저희한텐 정말 잘해주시거든요. 절대 그런데 갈 사람으로 안보이는데..
예전엔 오빠 회식갈때마다 그런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더니,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뭐라고 한다고 엄청 화내더라구요. 자기 주변엔 그런데 가는 사람도 없고, 자기도 별로 갈생각도 없다고요.
남자친구가 정말 그런데 가고 놀고 그런거 아닌데 제가 그런걸 벌써부터 의심하고 신경쓰면 기분나쁠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솔직히 술자리 있고 밤늦게까지 집에 안가면 그런생각부터 들어서 다른 걸 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막 유흥업소에서 남자들이 어떻게하는지, 그런 비율이 어떻게되는지 계속 찾아보게되구요..오유에서도 많이 보구요 그런글들.
이거땜에 헤어지고 예전처럼 아예 남자를 만나지 말까 생각 해본적도 있고..
하여튼 너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