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침팬지 보호시설
이곳에는 4집단의 총 94마리의 침팬지가 살고 있다.
2010년 어느 날
네델란드 진화생물학자는
한 침팬지가 귀에 풀을 꽂고 다니는 것을 목격
그냥 막 꽂는 것이 아니라
빠지지 않도록 나름 잘 조정해서 평상시에도 계속 꽂고 다녔다.
이 행동을 최초로 한 침팬지의 이름은 '줄리'
그런데 이런 이상한 행동이
이 무리의 집단의 다른 침팬지들에게 퍼져 나갔는데...
(다른 무리에서는 한 사례를 빼고 관찰되지 않음)
제일 먼저 이 행동을 따라한 침팬지는
최초 창안자 '줄리'의 아들 '잭'
그 다음은 '줄리'의 절친인 '캐티'가 따라했고
그 다음은 모방자는
줄리에게 비교적 잘 접촉하는
'미라클'과 '발'
물론 '줄리'가 죽은 후에도
풀 귀고리 장착은 계속 되었다고 한다.
(줄리가 죽기 전보다 빈도는 떨어졌지만...)
이런 행동은 강요나 보상이 아닌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며
침팬지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적응가치가 없음에도 서로 행동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관찰은 침팬지가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집단 성원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배우려는 성향이 있음을 확인시킨다.
이런 행동이 자연발생적이고
창안자가 죽은 뒤에도 지속한다는 점에서
침팬지의
문화적 잠재력을 보여 준다”라고 논문에서 밝혔다.
이 보호소에는 꽃이 없었나 봅니다. ^^
http://ecotopia.hani.co.kr/197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