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친구 소개로 오유에 들어온지 근2-3년 이네요.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놀기도 했고, 오유도 열심히 들어왔습니다.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냥 나 여자친구 생겼다고 말하고 싶어서 여기다 올려요 하하
술자리에서 다른 친구 일행으로 우연히 합석하게 되었어요. 술에 좀 취했었는데 '그 분'은 키는 아담한데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너무 이쁘더라구요.
술자리라 게임 같은 것을 했는데 게임을 통해서 번호를 얻었어요.
그리고 몇일 후에 좋은 분인거 같아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연락했어요. 그랬더니 선뜻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착한 사람인가 보다 싶어서 연락 할때 십여통씩 문자 보냈고,
1주 후에 밥 먹자고 하고 만났는데, 술 취했을 때보다 더 이쁘더라구요. 착하고.
얼마 후에 만나서 집에 데려다 줬고, 사귀자고 했는데 연하라 싫다고 거절당했어요. 좌절스러웠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잘 지내자고 했고, 그 때부터 저는 어차피 좋아한다고 했으니깐 장난처럼 진담처럼 마음을 표현했고, 몇 번 만났고, 어느 순간 이 사람도 저를 괜찮게 생각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 그러고 보니 한국시리즈 7차전 표를 예매했었는데 갈꺼라고 생각못했는데 '그 분'도 처음이었고, 저도 처음으로 야구 본 거 였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잘되려니 운이 따라주더군요.
그래서 밥 먹자고 몇 번 더 만나고 전화 통화도 날마다 1-2시간씩 하고, 만난지 두 달만에 두번째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어요. 일주일이 되었는데 좋네요.
이렇게 될줄 정말 몰랐는데, 기회는 정말 우연한 때 찾아오는 것 같아요.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는 옵니다.
ps. 제 키는 175에요. '그 분'께 작업거는 분이 5명이 넘었고 키 큰 사람도 있었어요. 소위 말한는 'winner'만이 항상 승자는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