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에 기자분들 나오는 프로그램이 있다.

"게보린 다이어트"라는게 있나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이어트법으로 알려져있다는데 ㅠㅠ

 

뉴스에서 약물 관련 기사가 나오면 그 약물로 인해 어떠어떠해졌더라 하는것이 더 중요한데

그 약물이 어떤 약이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부터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나 어쩔수 없는 직업병이다.

 

몇몇 포털/커뮤니티를 들러보면 박봄양이 암페타민 관련 이슈가 됐다고 나오는데

'아.. 암페타민.. 오랜만에 들어보네' 하며 기억에 가물가물한 카테콜아민의 분자구조를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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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페타민은 원래 ADHD치료, 기면증의 치료에 쓰이는 약이다.

부작용으로 중추흥분, euphoria, 현훈(어지러움), 진전(떨림),

과민성, 불면증, 고용량에서 경련과 혼수상태를 일으킨다.

 

<암페타민의 구조>

요놈들이 수없이 떠다니면서 

 

아드레날린이란거, 다들 한번씩 들어보셨으리라.  교감신경 흥분의 주범.

일종의 전투상태에서 폭발적으로 분비된다.

일단 혈압과 맥박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손이 부들부들떨리고..

                                                       

약기운이 떨어졌는데도,

아드레날린/도파민 분비가 비정상이라

떨림, 체온조절중추 이상 등이 오는것

 

암페타민류는 (암페타민과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가진 물질이 많다.)

좀더 정확하게는 도파민의 MAO대사를 억제한다고 말한다.

Thyrosine → DOPA → Dopamine → Norepnephrine → Epinephrine( = Adrenaline아드레날린)으로 전환된다.

암페타민이 이것이 없어지는것을 막으니까 자꾸만 아드레날린이 많아진다. 

 

여튼 이게 희안한 물질이라, 연구를 많이 했나보다.

오리지날 카테콜아민 구조에 이것저것 붙였다 뗐다 하면서 어떻게 '독毒'을 '약藥'으로 쓸수없을까 하는 연구를 하는거지..

 

그런 놈들 중에 가장 유명한것이 메쓰암페타민이다. 데스암페타민이나 마찬가지인, 일명 필로폰.(일부러 된소리 써봤다)

 

                                                             

<메스암페타민의 구조>

방향족고리-C-C-N 순서에서

두번째 탄소에 메틸기가 하나 더 붙는다

 

메틸기CH3 하나 더 붙었을 뿐인데, 이건 한방만 맞아도 중독된다. 무서운 약이다..

고용량에서 인지기능을 망가뜨리며, 심각한 근육손상을 일으킨다고 배웠다.

이거 오래쓴 사람들 보면 얼굴이 다 망가져있다. 녹아있다 고 표현하는것이 맞으리라.

근육이 망가지고 콜라겐조직이 무너져서 그런거다.

호기심에라도 하지말자..

<필로폰 부작용 from 구글이미지 검색어:methamphetamine>

 

 

암페타민 유사물질 중에 또 유명한 콘서타/리탈린도 있다. 일명 공부잘하는 약.

몇년전에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꽤 유행했었다고. 메틸페니데이트.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의 구조.

동그라미 표시가 카테콜아민의 기본구조다.

얘는 질소N에 탄소가 몇개 붙어서 고리가 됐다

 

학교다닐때는 외워야하니까 "공부안하는 애를 몇일(메칠) 패니까 공부 하드라 " 해서 Methylphenidate.

공부량이 워낙 많았으니.. 이거 먹으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도 해봤다.

 

스팀팩   맞고 공부하는 기분? 페이지가 훌훌 넘어가고 평소 공부속도의 세배씩 빨라지는 기분? 글쎄.

(혹여라도 오남용 하지는 마시길.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치료제다. 정상인에게는 분명 부작용이 온다. 뇌세포가 망가지겠지)

 

스팀팩 하니까 기억났다. 이 암페타민 진짜, 2차세계대전에서는 스팀팩으로 썼다.

중추흥분 → 전투능 향상효과performance-enhancing effect를 목적으로. 

사실 이런 상황이면 나도 주사 한대맞았을거다. 죽기보다는 집중해서 총한방 더 쏘고 살 확률을 높이는게 낫지..;;

 

간단한 암페타민의 역사?를 보자.
암페타민 :의학적으로 ADHD의 치료와 기면증에 사용

1887년 독일 화학자 Lazăr Edeleanu 씨가 처음 합성하여, [phenylisopropylamine] 으로 명명
1927년까지는 암페타민의 흥분작용이 알려져있지 않았다.
1934년에 와서 Benzedrine이라는 이름으로 (비)충혈완화제로 판매되었다.
1970년대초 부터 미국에서는 관리대상물질로 분류되었지만..

불법적으로 은밀히 합성 / 판매 되고는 있지만,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만큼 그 시장이 크지는 않다.

 

참, 암페타민 만드는 방법이 공개돼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께 감사의 뜻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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