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5년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5년이면 정말 서로에 대해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제 남자친구에게서 황당한 소리를 들었네요
이틀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가 걸렸습니다 남자친구랑 점심시간에 문자로 날씨 이야기 하다가 감기 걸린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걱정해주며 따뜻한 커피라도 한잔 하라고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냥 장난으로 "오빠가 사줘"이랬습니다 그러고 사달라고 조른것도 아니에요 그냥 오빠가 회사에서 마시라길래 그래 그럼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고 그날 저녁에 남자친구랑 사소한 일로 말다툼이 있었는데요 그때 갑자기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함부로 뭐 사달라고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오늘 커피 사달라고 그러는거 마음에 안들었다고 좀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커피보다 더한거 사달라 했음 나 된장녀취급하겠네라고 물었더니 그렇다네요 그렇게 사달라고 말하는거 개념 없는거라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한테 그런말 자주 하냐구요? 아니요 맛있는거 먹고싶을 때도 우리 다음에 이거 같이 먹자 이런식으로 말하지 오빠한테 사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이 사람이 데이트 할 때 얻어먹기만 하는구나 아니요 남자친구랑 저는 장거리라 항상 중간지점에서 만나서 데이트를 합니다 그 때 절반씩 돈 냅니다 어쩔 때 오빠가 많이 내고 어쩔 땐 제가 많이 내고는 있죠 일방적으로 얻어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된장녀니 개념없니 소리 들으니 화가 나더군요 그이야기 듣고 난 이후로 남자친구랑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라는 말에 장난식으로 커피사줘라고 말하는게 된장녀인가요? 남자분들이 생각하기에 제가 정말 개념이 없는 말을 한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사과해야할 것이고 남자입장에선 그럴수도 있구나 이해하려고 합니다 정말 저 상황이 제가 잘못말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