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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같지만 DMZ 생태 평화공원을 반대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78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염
추천 : 25
조회수 : 2496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8/12 16:44: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28 01:49:07
접경지역 18조8000억 투입… 2030년까지 15개 시·군,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5198935&cp=du  , 출처 쿠키뉴스)

 27일 들어온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우선 제 의견을 말하기 전에 이 사안의 좋은 점을 들어보도록 하죠. 

첫번째,  이제껏 희귀하게 남은 동식물과 멸종 동식물에 대한 조사를 자세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두번째,  지역경제를 끌어올리는 데에 일조를 하게 됩니다. 
세번째,  많은 이들에게 세계에서 몇군데 남아있지 않는 천연의 생태공원을 자랑 할 수 있게 됩니다. 
네번째,  DMZ를 홍보하여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관광유치등 세계적인 행사에 더 할 나위 없는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간단하게 중략하면 이 정도로 나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사업을 왜 반대하느냐!! 

일단 DMZ의 뜻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국제조약이나 협약에 의해서 무장이 금지된 지역 또는 지대로, 비무장지대에는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되며, 일단 비무장지대의 설정이 결정되면 이미 설치된 것을 철수 또는 철거하여야 한다. (네이버 지식사전)

 첫번째, DMZ 지역은 그야말로 비무장 지대입니다. 
만약 접경지역을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하게 된다면, 군사적 배치에 있어서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으며,  남,북간의 쓸데없는 긴장감이 유발될 우려가 있습니다. 

 두번째, 18조원이라는 돈을 들여서 장기간의 개발로 인한 DMZ 환경의 훼손 우려. 
이제껏 봐온 4대강 사업등을 보아서도 그 실태는 전혀 나아질 것이 없었고, 원래 있던 환경마저 피폐해져서는 흉한 모습이 사진으로 올라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지금은 홍수로 인해 수조원이 쏟아부어진 사업은 토사물이 되어서 강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그런 공사의 실태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네스코에 등재한다는 세계적 유산을 개발한다는 것은
얼토당토 않습니다. 

 세번째, 개발이 완료된 시점의 생태공원의 방치 우려. 
생태공원이 완료된 시점에서 여러 문제가 산재할 겁니다. 
그 중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이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생길 여러 숙박업소, 유흥주점입니다. 
그에 쏟아지는 생활 폐수는 곧장 DMZ로 흘러들어갈 것이 뻔하고, 훼손되지 않았던 DMZ는 그대로 노출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네번째, 개발되는 지역 명칭 거론의 실수. 
만일 DMZ가 아니라는 명목하에 휴전선 인근 지역의 개발이었고, 그것이 직접적으로 관련이 지어졌기에 DMZ의 훼손 논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번째, 환경을 위한 투자가 아닌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경제적 투자의 오류. 
일자리 25만개를 약속하는 것에 DMZ를 끌어내었다는 것은 인간을 위한 환경의 전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생태공원으로써 유네스코에 등재한다는 명목에 반하는 목적입니다. 

 여섯번째, 유네스코의 선 등재 후 투자를 하지 않고, 동시에 이루려는 점.
DMZ는 그야말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그것을 알기때문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려고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의견을 다 배제하더라도, 그 곳에 가치는 이미 알려진 상태에서 유네스코 등재를 목적으로 
한 생태공원 조성을 달고 온 것입니다. 

 일곱번째, 제가 생각하는 것들이 잘못되었다는 의견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점. 
동식물의 조사를 꼭 그 근방에 커다란 건물을 지어서 해야 하는 이유가 불분명하고, 그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관광사업으로 인해DMZ가 훼손될 것이 우려됩니다. 

 

통일이 된다면, 그 시점에서 생태공원으로써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개발이 되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왕래가 편할 수록 그 지역에 관한 조사가 훨씬 수월할테니까요. 

 

그렇기에 지금은 그 시점이 아니라고 봅니다. 냉정하지만 한반도는 아직 분쟁 위험 지역입니다. 
DMZ는 인간이 만든 최악의 지역이었고, 60년을 거쳐 동식물이 자랄 수 있는 최상의 지역이 되었습니다. 
인간을 위한 자연의 희생을 강요하는 경제적 투자에 대한 이번 일은 재고할 필요도 없이 취소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신같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게시판에 올려할 지 고민했고, 부족한 머리 자랑이라서 안 올릴까도 생각했지만, 
이런 생각도 있다는 것을 어딘가에 남겨야 한다는 병신같은 생각에 남겨봅니다. 

병신같은 글에 제대로 된 정보나 지적사항 적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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