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보정 유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예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일단 보정이 확실히 있다, 없다는 확언하기 어렵습니다
확실한 증거가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다만, "내가 몸싸움 100 선수로 몸쌈 80 선수에게 밀렸다"
와 같은 보정에 대한 증거는 사실 불확실한 근거라고 봅니다.
그 근거를 저는 몇가지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첫번째로, 능력치에 대한 이해입니다.
일단 그닥 믿음은 안가지만 가장 공신력(?)이 있는 넥슨운영진에 인터뷰에 따르면
"보정은 없다, 다만 능력치는 절대적 능력치가 아니라 확률의 문제다"라고 했죠.
물론, 속가 같은 데이터는 절대적인 수치겠지만(단순히 움직임의 속도를 의미하니까요)
골결, 태클, 몸싸움과 같은 경우에는 "골결 100이면 여기서 이렇게 차면 무조건 들어간다"가 아니라
"골이 들어갈 확률이 골결이 낮은 선수에 비해서 비약적으로 높다"로 이해해야한다는 말이겠죠.
저도 본캐 버리고 요즘 80초반대 0카팀 꾸리고있는데
09즐라탄이나 10드멘 상대로 퉁퉁 튕겨져 골 먹기도하지만 한두번 정도는 이겨내더군요. (물론 한 경기에서요)
뭐 위치선정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절대적 비교"가 아닌 "확률의 문제"라는 말도 수긍은 갑니다.
두번째로, 보정이 들어가지 않을만한 팀에도 잘풀리는 경기는 있다입니다.
이것도 참 애매한 이야기인데...
저도 막 1억 넘는 쩌는 팀은 아니라도 나름 준수한 팀의 본캐를 꾸려봤고 팀빨타령도 많이 들어봤지만
오히려 보정을 당했으면 당했지 받을일이 없는 팀으로도
유난히 잘 풀리는 경기가 있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렇겠죠.
별 생각없이 감아찬게 빨려들어간다던지, 내 수비수가 컨디션이 좋은지 상대 공격을 다 차단한다던지...
그런데 그런때는 보정 생각을 잘 안한다는게 개인적으론 참 이상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좋은팀으로, 어쩌다 평소보다 쩌는 경기력을 보이면 내 실력이거나 운이 좋은 거고
나쁜팀으로, 어쩌다 평소보다 쩌는 경기력을 보이면 그건 보정이다...
차라리, 위 내용의 "확률성"에 이야기에 따라
능력치와 무관하게 "확률문제에서 상당한 우위를 받는 경기가 있다"라고 하는게 말이 맞지않나 싶어요.
이게 상황의 특수성에 의한 과장이라는 이야기와도 이어지는데,
막말로 한경기만 해도 공격수와 수비수의 매칭 상황은 수십번이 나오죠.
그런 경기들에서 막을 만한 선수가 막아낸거, 뚫을 만한 선수가 뚫어낸
99% 이상의 상황들은 기억못하실 겁니다. 하지만 능력치 구린 선수한테 한번씩 막히면 어이없고 기억에 남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능력치 낮은 선수들 손쉽게 뚫으면서 경기해왔습니다
내가 생각도 못한 굿플레이를 만들어내면 오 그냥 쩌는거지만
능력치 낮은 선수가 해내면 보정이다 라는 논리는...
아까 0카 부캐로 플레이하고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본캐로는 기본적으로 1900점대 이상은 마크하던 편이었는데
현재 대장급 0카팀으로는 딱 하루 연승빨로 간신히 1800찍고 거의 1600대에서 놀고있습니다
그나마 1800도 선수들 레벨 좀 차고, 피시방 선수빨 먹고 친거였죠.
뭐 아예 비슷할수는 없지만, 보정을 먹는다면 이정도로 격차가 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되거든요.
실제 경기에서 높은 스탯가진 선수들 상대로 퉁퉁 떨궈져 나가는걸 보고있자면 눈물만 납니다. 허허허
개인적으로는 보정 부정론자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보정에 대한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는건 아닙니다. 실제로 있을수도 있죠.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상황한두개 가지고 보정을 확신하기에는
그 근거나, 일관성이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근거가 부족하지않나
라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