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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억.. 스투가 미쳤나보오.
게시물ID : humorstory_378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근육맨상우형
추천 : 2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3/12/18 23:06:35
스투의 기사 
주소  http://www.stoo.com/html/stooview/2003/1218/091960606812141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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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얼짱 중에 얼짱이다.’

김경록(19). 요즘 적어도 사이버상에선 웬만한 톱스타 뺨칠 정도로 유명하다. 인터넷 검색 엔진에 그의 이름을 입력하면 셀프,도촬(도둑촬영),합성 등 다양한 형식의 수많은 디카 사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김경록의 인기는 이들 사진 외에 인터넷 팬카페의 규모로도 증명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김경록 카페 회원수는 현재 7,000명을 넘어섰다. 그는 신세대 인터넷 문화의 키워드 중 하나인 바로 ‘얼짱’(얼굴 짱의 줄임말)이다.

▲“김희선을 만나고 싶어 연예인이 됐다.”

김경록은 최근 화제의 얼짱을 소재로 한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감독 이환경·공동제작 ㈜BM,㈜LT픽쳐스)를 통해 연기자 데뷔를 선언했다. 데뷔소감 자체가 뻔한 질문이기도 하지만,대개 신인들은 뻔한 대답을 늘어놓는 게 다반사다. 그러나 김경록은 달랐다. 어찌 보면 대단히 유치하기 짝이 없었으나 그의 목소리엔 ‘진지함과 절실함’이 배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김희선의 열렬한 팬이었어요. 그녀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 연예인이 됐죠. 우습겠지만 사실이에요. 얼마 전에 김희선을 한 행사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녀 곁에 가면 쓰러질 것 같아서 그냥 안 갔어요.”

김경록은 완전 공개 오디션을 거쳐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 캐스팅됐다. 경쟁률은 자그마치 ‘5만 대 1’이었다. 그가 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한예원(정다빈)의 소꿉친구 ‘정민’. 미국 유학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온 부잣집 아들이다.

“‘얼짱이 무슨 연기를 하냐’고 비판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욕 안 먹으려고 진짜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여자친구를 왜 숨겨야 하는가.”

다음 카페에만 무려 7,000명의 열성 회원들을 거느리고 있는 김경록이다. 팬들이 그를 가만 놔둘 리 만무하다. 집앞에는 수십 명의 소녀들이 상주하고 있고 가는 곳마다 족히 100명은 넘는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다. 이렇듯 ‘유명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사생활(?)도 노출되기 시작했다. 특히 부산에 살고 있는 여자친구 윤모양(19)은 잘난 남자친구 덕분에 괴로운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자친구도 저 때문에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어요. 지난해 5대5 소개팅을 통해 만났는데요. 다른 4명은 내가 좋다고 하는데 그 친구만 싫다고 하는 거예요. 도도한 모습이 매력적이더라고요.몇 개월 동안 공 많이 들였어요.”

▲“컬러로션 하나 발랐을 뿐인데….”

소위 얼짱을 두고 제기되는 의혹 가운데 하나는 그 ‘뽀얀’ 모습이 실은 ‘사진발’이 아니냐는 것이다. 얼짱 출신인 김경록을 마주했을 때 느낀 점은 사진과 실물 사이에 별 ‘왜곡’이 없었다. 굳이 차이를 찾자면 피부 색깔이 다소 검다고 할까. 하지만 조명 과다노출로 허옇게 뜬 사진 속의 모습보다는 나은 듯했다. 김경록은 인터뷰 말미에 ‘얼짱’을 꿈꾸는 이 땅의 청춘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를 했다.

“자신있는 프로필에 조명을 한껏 때려(?)주시고요. 캠이나 디카를 45도 각도로 틀어서 찍어주세요. 욕을 먹건 칭찬을 받건 일단 인터넷에 올려보세요. 심판을 두려워마세요.”

/허민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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