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맨날 만나기만 하면 남친이랑 싸웠어요 디게 사소한 일로.
그래서 한 일주일간 연락 안하다가 다 잊고 별일 아닌것처럼 다시 만나자고 합의를 봤습니다.
뭐 하나의 큰 일에 대해서 해결 못보고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맨날 보면 싸우니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괜찮아질것 같아서 그랬구요
오늘..
한 이삼일이 지나고 보고싶기도하고 해서 집 근처에 가서 전화를 했습니다.
11시 반 쯤에
머하냐구했는데 집이라길래
술마시고싶지않아? 막 이렇게 웃으면서 물어봤어요
어..응 이러더니 근데 자기는 12시 반쯤에 여기서 출발해야 된대요
동기들이랑 축구보기로 했다고 가봐야된다는거에요
뭐, 약속이 있었을 수도 있죠. 저 만나라고 애들하고 약속 갑자기 취소하라고 할수도 없고..
그래서 아 그래..? 알겠어 끊어..
이랬더니 어이없다는 듯이 허, 그래. 이러고 끊더라구요 그 후로도 연락 없고...
걔 집근처까지 갔었는데 그냥 씁쓸하게 집 돌아왔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나요? 어느 포인트가 걔가 어이없다는 듯이 그런식으로 반응할 만한 건가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