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49)은 거사를 앞두고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지난 23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기분을 잡치는 일이 있었다. 적장 이만수 SK 감독(54)의 열혈팬에게 난데없이 멱살을 잡혔다. 낮술을 마신 그 팬은 준비해온 꽃다발을 이 감독에게 전달했다. 둘은 악수까지 했다. 그리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류 감독의
유니폼을 잡았다. 창졸간에 당한 일이었다. 구단 관계자가 서둘러 제지해 더이상의 불상사는 없었다. 하지만 류 감독은 몹시 놀란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