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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전구 음모 - 자본주의의 어두운 단면, "계획적 진부화"
게시물ID : movie_37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시아
추천 : 5
조회수 : 122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18 13:05:28
"경제 시스템을 한 번 생각해 보죠. 저는 오늘날의 경제 시스템을 '취하고, 만들고, 버린다'의 사이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지금 성공의 기준이 '경제의 성장'이랍니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지구의 자원을 착취하고, 이를 이용하여 얼마나 빠르게 물건을 만들어내고, 또 얼마나 빠르게 물건을 내다 버리느냐... 그리고 무한 반복...

이 순환 주기를 빠르게 처리할 수록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요. 우리는 이 행위를 '인간 사회의 첨단'이라 부릅니다. 지구라는 행성을 쓰레기장으로 바꿔버리는 이 행위를 말입니다."

- 데이비드 아이크(David Icke)의 강연 중에서

지난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버모어 시의 소방서에서 특이하게 생긴 전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소방서 직원들이 확인해 보니, 1901년에 제작되어 지금까지 줄곧 사용되어 온 전구였습니다. 게다가 고장 난 전구도 아니고, 그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까지도 멀쩡한 상태로 제 기능을 하고 있었습니다! 2001년에는 이 '100살 먹은 전구'를 위한 생일 파티까지 치러졌습니다. 이 전구의 비밀은 뭘까요???

알고 보니... 오랜 옛날, 에디슨 시절에 만들어진 전구들은 원래 이렇게 수명이 길었답니다. 에디슨이 최초로 제작한 전구의 내구성을 개선하여 1,500 시간 동안 끄덕 없는 전구가 만들어졌고, 그 후 계속된 연구로 2,000 시간, 2,500 시간, 심지어 나중에는 100,000 시간 동안 고장 없이 동작하는 전구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업계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전세계 전구 생산업체들이 비밀리에 모여 카르텔을 형성하고, 연구비까지 투입하며 수명이 1,000 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전구를 만들어내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카르텔은 '전구의 수명이 1,000 시간을 초과할 경우 다른 회원사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자체 규약도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의 태동이었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아시겠죠? 끊임 없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내구성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물건은 그렇다 치고, 이 개념이 인간에게까지 적용되지는 않았으면 좋겠군요.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얘기하면... 미치광이 음모론자 소리나 듣게 될 듯). 성장만을 위주로 하는 경제 시스템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다큐입니다.




모바일: http://youtu.be/LM9lb6pal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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