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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쓰레기일까요?
게시물ID : love_37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파르타
추천 : 0
조회수 : 10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1/04 0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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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학교다니는 대학생이예요

요즘에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너무 복잡한데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털어놔 봐요

저는 초등학교 이후로 아주 오랫동안 가슴떨리는 기억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이번 여름에 가슴 떨리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마음이 끌리는 사람을 만났어요

mt에서 진실게임을 하던날 그 누나는 제가 아니라 다른 후배를 지목했고

저는 그날 제 마음을 접었어요

그리고 2학기가 되어서 전공수업을 듣게 됬는데

우리과 전공을 복수 전공 하는 아이를 만나게됬어요

저랑 동갑이고 말도 잘 통하고 고향도 예산이라 같아서 금방 친해졌어요

아이가 먼저 저의 번호를 물어 봤고요 밥먹자는 약속도 먼저 했고요

그저께 신촌에서 태어나서 여자랑 밥도 처음 먹어봤어요 

커피도 마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한 5시간 정도 있었네요

그리고 마포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왔어요

커피 마시면서 다음에 영화보러 가자는 약속까지 했구요

제가 미안한 건 제가 이 아이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제가 남중 남고를 나와서 연애 세포가 다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 아이를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전공수업 듣는날 예쁘게 입고 왔을때 정말로 심장 떨렸고

궁금하고 알아가고 싶고 

아이가 제 팔을 잡았을때 진짜 심장이 터질것 같았는데

제가 눈이 높았는지 욕심이 많았는지 결정적으로 다른 여자들과 비교하고

단점을 찾아내 곱씹고

혹시나 만에 하나라도 제가 그 누나에 대한 보상심리에서 이러는 건지 걱정되고

이상하게 그 누나와 같이 무의식적인 마음 끌림은 없네요

이렇게 아직 마음에 확신이 안서는데 이상하게 몸이 먼저 일을 시켜

데이트 전에 아이가 좋아한다는 초콜릿 사다 건내고 부끄러워 하고

집을 데려다 주고 겉옷을 벗어주고 옷차림에 신경쓰고 피부에 신경쓰고

무의식적으로 다음 약속을 잡고 아이의 당김에 무기력하게 당겨져요

제 3자의 시선으로 볼때

제가 이 아이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나요?

아직 마음에 확신이 없는데

제가 이 아이랑 연애 잘 할수 있을까요?

연애를 하며 사랑이 만들어 질까요?

아예 처음부터 이런 글을 올리는 제가 많이 쓰래기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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