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실에서 짱박혀 공부하다 배가고파 혼자서 뭐 먹을겸 kfc에 갔는데

시발 시킬때부터 혼자온거 보고는 조금씩 비웃더니

혼자 자리잡고 앉아서 먹다가 카운터쪽에서 뭔가 좀 시끄럽던데

내가 이어폰 꼽고 있었는데 "야 저쪽 남자 봐봐" 라고 말하는게 들리더라

그래서 나 말하나 싶어서 이어폰 한쪽 빼고 한번 들어봤다

근데 여자 입에서 뭐 그리 험한 말이 나오냐

나보고 혼자와서 찌질하다는 둥 친구 없다는 둥 나한테 별의 별 욕을 지껄이더라??

옆에 남자 종업원은 니 얘기 들어주면서 말도없이 억지로 쳐웃더라

시발 그게 손님한테 할 짓이냐

혼자 오면 뭐가 어때서 이뇬아

내가 뭐 호화스러운 패밀리 레스토랑에 혼자온것도 아니잖아

공부하다가 배고파서 가까운 거기로 간건데 혼자 있으면 이제 kfc도 못먹냐

어 진짜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고 짜증나서 먹은거 그냥 냅두고 갈라고 했는데

니가 청소 안하더라? ^

니때매 다른애가 일해야하는건 걔만 억울하자나

그래서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내가  떨어진 것 다 줍고 나왔는데

지금도 생각해보니까 빡쳐서 글 한번 남긴다.

그리고 난 니같은 여자 안만나기 위해 지금도 공부할거다 개년아


제ㅏ 흥분해서 욕도 나오고 글도 두서없지만 그냥 화나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