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과 날치기 논란을 일으킨 진주의료원 폐업조례안 통과 과정이 CCTV 화면을 통해 공개됐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야권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는 13일 회의 화면이 녹화된 경상남도의회 CCTV 화면을 확보해 공개했다.
이 회의 장면에는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 위원 등이 등장한다. 음성이 녹음되지 않은 채 공개된 32분 10초 가량의 영상에는 김경숙·강성훈 도의원 2명이 위원장석을 점거한 가운데 오후 8시20분쯤 새누리당 의원들, 의회 전문위원실 직원, 경상남도 보건복지국 직원, 속기사가 입장해 자리에 앉았다.
8시 29분쯤 임경숙 위원장(새누리당·창원7)이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무소속 김백용 의원(진주3)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 5명이 일제히 의자에서 일어났다.
경상남도 복지보건국 직원들이 회의실 출입문을 몸으로 막아선 가운데 의원 5명은 서로 팔짱을 끼고 임경숙 위원장을 보호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가결을 손바닥으로 책상을 세 번 두드려 선언했다.
심의를 마친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민주개혁연대 도의원 2명을 그냥 놔두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임경숙·원경숙·성계관·조우성·이성용·변현성 등 문화복지위 새누리당 의원 6명은 이날 강행처리를 정당화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뉴스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