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의 얼굴보다도 더 큰 특대형 사이즈의 머리를 자랑하는 도둑 고양이가 애견 전용 출입문에 머리가 끼는 바람에 붙잡혔다고 11일 WSB TV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골리앗’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도둑고양이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 그레셤에 위치한 한 가정집 차고에 음식을 훔쳐 먹기 위해 무단 침입했다가 붙잡혔다. 골리앗 고양이는 ‘애견 전용 출입문’을 통해 차고에 들어오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개구멍(?)에 머리가 끼는 바람에 옴짝달싹하지 못하며 큰 고통을 겪고 있었던 것. 고통을 겪고 있던 도둑고양이를 체포(?)한 집주인은 골리앗에게 음식을 넉넉히 먹이는 아량을 베풀었고, 고양이는 이후 인근 동물보호소로 이송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골리앗 고양이 체포 소식은 TV 뉴스 등을 통해 소개되었는데, 골리앗이 6개월 전 잃어버린 자신의 애완 고양이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는 지역 주민이 나타났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동물보호소 측은 골리앗 고양이 주인에게 저칼로리 사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애견 전용 출입문에 머리가 끼는 바람에 체포된 골리앗 고양이의 모습(WSB TV 보도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