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생각에 아직도 잠못자는 날도 많은데
수면제 먹으면 잠잘수있어
근데 너있을때는 수면제먹어도 잠이안왔어 내일이면 널 볼수있다는생각에 너가 날 무시하고 피해도 너를 눈에 담을수 있다는생각에 설레고
또 한편으론 어떻게하면 너마음을 변하게할수있을까 새벽내내 잠못들면서 고민에 빠졌어
너랑 이랬더라면 친해질수 있었을까 이랬었어야 했는데 막 그렇게 상상하면서 말이야
나 아직도 후회해 퇴근카드 찍고 너한테 마지막으로 인사 못한거..
너얼굴 바라보고 인사못한거 말이야.. 도저히 볼수가 없었어 마지막이라는 생각때문에
도저히 너의 얼굴을 바라볼수없었어 본다면 정말 끝일거같았어
지하철에 다다랐을때야 정말 많이 후회했어 딱한번만더 너를 보고싶단 생각뿐이였어
그래서 너가 올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렸어 너가 1시간 2시간후에 와도 상관없었어 그냥 스크린도어앞에 의자에 앉아서 계단만 바라보면서 기다렸어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는 와중에도 나는 널 찾아낼수있었어 너는 유독 그사이에서 빛나서.,..
너와 같은 기차를 탔고 나는 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다가가려했어
근데 너는 내가 같이탄걸 알고 아예 내쪽으로 등을 돌렸어
나는 그래서 차마 다가갈수없었어 그냥 너의 등만 계속 바라보았어
그게끝이야 그래 내입장에서야 이렇게 널 좋아한거지 너입장에선 극혐인거알아
그렇지만어떻게해 너가 나 싫어하는건 너마음인데
내가 너 좋아하는건 내마음이잖아
내가 너한테 어떻게 남을까
내가 너에게 흉터, 상처, 트라우마가 아니라 성장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그러지 못하겠지...
길에서 우연히라도 한번만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