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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별이란걸 했습니다.
게시물ID : soju_12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령]GE90
추천 : 0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28 00:48:32

오늘 이별이란 녀석이 찾아 오기 전까지...

제 모습 뒤에 길게 늘어진 이별이란 그림자가 있었는지...

잘 몰랐습니다.

27살에 첫사랑이었기에,

저의 비현실적인 이상에 현실에 그녀를 맞춰 넣으려고 했었습니다.

사랑하니까, 익숙하니까란 이유로 어느덧 철없는 아이같이 굴던...

첫 모습처럼 잘 챙겨 주지 않던 제 모습...

이미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렸지만,

잘못쓴 연습장 찢어 버리듯, 그때로 돌아가 제 모습을 찢어 없애고 싶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첫사랑의 추억을 남겨준 그녀에게...

저란 모자라고 또 부족한 사람 만나서 마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항상 어둡기만 했던 제 모습, 밝게 만들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밝은 모습 잃지 않았으면 좋겠단 마지막 말 너무나 고맙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사랑은 잃고 나서야 더 애틋해 지나봅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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