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30
그리고 만으로 28살
적지 않은 나이에 청승맞게 책상에 앉아 눈물만 흘리고 있네요.
나름 꿈이 있었고 그걸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덧 직장경험없이 29살이 되었고
뒤늦게 구한 직장도 일한지 10개월만에
크게 상처입고 나와서 다시 구직활동 중이네요.
벌써 나이 30살이라
이력서를 넣는 회사는 연락이 없고
겨우 면접을 본 회사에서도 연락이 없네요.
정말 잘할 수 있는데
시켜주면 정말 잘할 수 있는데.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배워서
고용해준 은혜를 갚을 자세가 되어있는데
기회 조차 없는게 너무 아쉬워요.
오늘도 기다리던 회사에서 면접을 보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날이네요.
아침 10시부터 전화기를 손에 잡고 컴퓨터 앞에 앉아
30분 단위로 메일 확인 전화 확인
그리고 오후 1시가 넘어가는데
볼을 타고 눈물이 흐르네요.
어느덧 3시
거울은 보지 않았지만
퉁퉁 부운 눈으로 손에 쥔 핸드폰을 열어보는 제 모습이 참 웃길거 같아요.
회사는 6시까지는 근무를 하니까
아직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남은거겠죠?
꼭 연락이 와서 제게 기회가 올 수 있는거겠죠?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제 청승맞게 혼자 울고 이런 일은 없었으면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