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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79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Ω
추천 : 2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9/11/17 21:15:34
니들 아이돌 가수 노래틀어놓고
흥얼 거릴때 우린 Rap틀어놓고 존내 따라불렀다.
니들 노래방 가서 좋다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을때
우린 녹음프로그램 켜놓고 수십수백번
녹음을 했다 지우고 했다 지우고 그랬다.
니들 심심하다고 만화책 읽을때
우린 좀 더 많은 단어들을 알기위해
책을 읽었다.
니들 좋다고 술한잔 먹을때마다
우린 라임 하나 더
플로우 한번더에 땀을 쏟았다.
니들 손톱손질 할때
우린 만들어진 곡 다시 손질했다.
니들 침대위에 누워있을때
우린 라임노트 꺼내놓고 가사적기 바빴고
니들 맘 편히 잠잘때
우린 음정 박자 공부했고
니들 내일은 뭐하고 놀까 궁리할때
우린 랩 한마디라도 더 잘하기 위해 발버둥 쳤다.
니들 성적표 나오고 어디갈까 생각하지만
우린 피땀흘려가면서 미래를 위해 목소리 만들고 있었다.
니들 성적으로 선생님들한테 평가받고 혼날때
우리는 랩으로 평가받고 씹혔다.
니들 공부 잘해서 성적 잘나오면
그거 보면서 좋아해줄 선생님 부모님 있겠지만
우린 밤새 가사쓰고 녹음하고 작업해도
봐 줄 사람 없었다.
니들 너 자신위해 공부할때
우린 나와 듣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공감하는 곡을 만들기 위해서 공부했다.
니들 친구들이 뒷담화 깔까봐 눈치봤지만
우린 Diss 당할까봐 눈치봤다.
니들 노력한 만큼 인정받을때
우린 노력해도 인정못받았다.
니들은 말하지.
힙합하는애들은 좀 이상해.
우리는 최소한
우리의 목표가 있다.
우리의 꿈이있고
우리의 무대가 있다.
니들이 힙합하는 사람들을 무시할 주제가 되냐
우리는 많게는 몇년 적게는 몇개월 죽도록 연습했다.
니들이 하는 그 공부라는걸 같이 하면서
니들은 한가지만 하면 됐지만 우리는 두가지를 해야됐다.
니들이 뭐 그리 잘났냐
니들이 힙합하는 애들 무시하고 대가리에 돌만들었다고
정신세계 이상하다고 말할 자격이 되냐 ?
힙합한다고 무시하지마라.
적어도 니들보다 더 열심히 더 값지게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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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에 이런걸 올렸는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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