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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자대배치 甲.txt
게시물ID : military_37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포거북이
추천 : 11
조회수 : 153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2/03 12:59:17
베오베 자대배치 레전드 보고나니 저도 군생활할때 선임 이야기가 생각나서 써볼려고합니다 ㅋㅋ
 
없을거 없으니깐 음슴체로
 
제가 있었던 부대는 경기도 연천 이었지만 읍내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
 
휴가나갈때 걸어가면 읍내가 10분정도, 레토나 타고가면 5분정도 걸림
 
읍내 가는길엔 고등학교, 중학교가 있고 그외에도 아파트 등등 민가가 상당히 많았음
 
오죽했으면 우리 부대 위병소는 길의 끝이 아니라 길 중간에 위치해서 차들이 그냥 슉슉 지나감
 
(그래서 야간 근무서면 수하등 키느라 바쁨 ㅠㅠ)
 
얘기하고자 하는 선임은 나보다 3개월 선임이었음
 
집이 인천이었나 서울이라고 들었었음
 
어느날 그 선임이 휴가를 나가게 되고, 우리 중대는 행정반 상황판에 휴가자 현황을 꼭 써야했었음.
 
당시 필자는 일병 짬찌였기에 가위를 가져오라는 선임의 명령에 행정반으로 향했음
 
그러고 나가려다가 휴가자 현황판을 보게되었는데, 그 선임 집도착 시간이 8시 10분이 아니겠음?
 
원래 우리부대는 8시정도에 출발하고, 아무리 빨라야 7시 50분쯤에 나갈텐데 8시 10분이라니?
 
하고 용기를 내 친한 선임에게 물어보니
 
그 선임의 아버지가 전근을 연천으로 오시게 되어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 아파트가 우리 부대 앞 아파트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시내보다 가까이 있는 아파트였음 ㅋㅋ 맨날 차타고 가다가 보는 아파트였는데ㅋㅋㅋㅋㅋ
 
하여튼 그 선임은 후천적으로 자대를 꿀로 받게되었고,
 
그 이후 중대의 외박 횟수 제한으로 인해 밥먹고 생선 한번 보는 자린고비마냥 
 
잠자기 전에 집방향 한번보고 집 같은 분위기로 부대에서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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