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친구와 나는 저녁에 길거리공연을 하기 위해 학교 옥상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연습하고 있는데 후배 녀석이 쫄래쫄래 올라오던군요
그러면서 담배 피면서 구경을 하더라구요
무슨 노래였는지는 지금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어쨌든 친구가 기타를 열심히 열정적으로 치고 있는데
옆에서 후배 녀석이 "XX형! 화려한 솔로 보여주세요!" 그러더라구요
그러자
제 친구 갑자기 연주를 그만두더니 후배한테 막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정색하면서.
"뭐 ㅅㅂ? 화려한 솔로? 미쳤냐? 개의새끼야?"
욕을 들은 후배는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었고, 후배가 제 친구한테 사과하려고 하는 찰나
제 친구의 뒤이은 말.
"화려한 솔로는 없어. 커플이 제일 화려해. ㅂㅅ아.."
나도 울고, 친구도 울고, 후배도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