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틀에 한번씩은 마시는것 같네요
게시물ID : soju_37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리베
추천 : 0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21 22:04:34
올해 3년차, 곧 4년차 되는 공시생입니다

나름 유명한 대학, 그중 잘나가는 과를 들어갔었는데 어린 마음에 자격지심이었는지
성에 차지 않았었나봅니다
1년간을 아싸로 지내고 학교 생활도 대충하다가 군대에 가서는 수험생활을 시작하겠다 마음먹고
행시를 도전했지만 현실을 깨닫곤 7급 공무원을 3년째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휴학도 끝이고 내년 초 시험에 붙지 못하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복학해야 하는 상황에
친구들은 하나 둘 대기업 취업 소식이 들려오고
가끔씩은 제가 준비하는 시험에 붙었다는 소식마저 듣게되네요

자만에 1년 슬럼프에 몇달 열심히해도 안되는 현실에 좌절해서 다시 긴 세월을 날려 먹고 
이제는 정말 벼랑 끄트머리에 섰네요

지금 나이 26 
대학교는 1년만 마친 상태
나이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하실지 몰라도 이번에도 실패하면 대학 복학해야하고 그러면 최소 서른에 취직...
모든일이 잘 풀린다는 가정하에.

지금 제 신세는 그냥 밥버러지 같다고 느껴지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 비해 열등해 보일뿐..

그래서 언젠가부터 밤에 잠을 못자네요

누워서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순간부터 온갖 망상을 시작하게 되고 초라한 현실에 좌절하고 불안한 미래에 더욱 불안해하네요

매일 술 한잔 하면서 잠이 듭니다
매일 6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야 하지만 술 기운을 빌려야 잠이 드는 현실이 힘드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